月下獨酌 3 월하독작 달아래 홀로 술 마시며
三月咸陽城 삼월함양성 삼월의 咸陽城
千花晝如錦 천화주여금 낮이라 온갖 꽃들이 비단처럼 화려하다
誰能春獨愁 수능춘독수 그 누가 봄을 수심 겹다 말하리
對此徑須음 대차경수음 이 꽃길을 보고는 모름지기 술을 마실지어다
窮通與修短 궁통여수단 궁하고 통하는 것과 길고 짧은 것
造化夙所稟 조화숙소품 모두 조화옹이 준 것이라네
一樽齊死生 일준제사생 한 동이 술이 죽음과 삶을 같게 만드나니
萬事固難審 만사고난심 萬事는 진실로 살피기 어렵도다
醉後失天地 취후실천지 거나하게 취한 뒤로는 세상을 잊어버리고
兀然就孤枕 올연취고침 올연히 베개 높이고 잠드노라
不知有吾身 불지유오신 내 몸이 있는 줄도 모르나니
此樂最위甚 차락최위심 이런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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