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교화 상대의 근기에 따라서 하는 설법을 무엇이라 하는가?
대기설법(對機說法) - 간혹 對器說法으로 쓰기도 합니다.
대기설법(對機說法)이란 부처님이 가르침을 펴실 때 각각 중생의 근기와 처지에 따라 맞게 가장 알맞은 내용과 방법으로 그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신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중생들이 앓고 있는 가지가지 병에 따른 처방으로서의 약이라 는 의미로 응병여약(應病如藥), 즉 병에 따라 약을 주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참고로 부처님의 설법을 차제설법(次弟說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사다리나 계단을 오르듯이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점차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아가는 설법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부처님은 시론(施論) - 계론(戒論) - 생천론(生天論) - 제욕(諸欲)의 과환(過患) - 출리(出離)의 공덕 - 사제(四諦) 등을 순서에 따라 설법하셨읍니다.
초기경전(아함경)에 흔히 볼 수 있는 시론(施論), 계론(戒論), 생천론(生天論)의 단계적 설법이 대표적입니다.
재가신도의 교화법 중의 하나로, 부처님께서 상식적인 업보설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인과의 도리를 설명한 것으로 사성제를 설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키 위해 이를 설하였습니다.
87. 대한불교조계종의 구성원은?
승려(비구,비구니) 신도(우바새,우바이)
어느 사찰이나 기본은 사부대중입니다.
88.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승 삼보에 대비하여 삼보사찰을 꼽고 있다. 삼보사찰은 어느 곳인지 산이름과 사찰명을 차례대로 기술 하시오.
불보사찰 영취산 통도사
법보사찰 가야산 해인사
승보사찰 조계산 송광사
삼보는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뜻으로,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를 말합니다.
불보는 중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하고,
법보는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중생을 위해 말씀하신 법으로 불경을 말하며, 승보는 부처의 교법을 배우고 수행하는 제자 집단, 즉 사부대중입니다.
삼귀의(三歸依)가 모든 사부대중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것처럼, 이 세 가지는 불교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믿음의 대상입니다.
한국에서는 통도사(通度寺)·해인사(海印寺)·송광사(松廣寺)가 삼보사찰에 속하며, 이들 세 사찰을 일컬어 3보사찰이라고 부릅니다.
오대적멸보궁의 하나인 양산 통도사는 부처의 법신을 상징하는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이라고 하는데, 7세기 중엽 신라의 자장이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부처님 진신사리와 부처의 가사 한 벌을 가져와, 사리는 3분하여 경주 황룡사와 울산 태화사에 두고 나머지는 통도사를 창건하여 금강계단에 가사와 함께 안치함으로써 통도사가 불보 종찰이 되었습니다.
본당인 대웅전에는 따로 불상이 없고 불단만 있는데, 법당 안에서 정면을 향하면 바로 사리를 모신 보궁과 금강계단이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는 부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을 모신 곳이라고 해서 법보사찰이라고 하는데, 고려대장경을 모신 장경판전(藏經板殿)은 사찰의 가장 중요한 전각입니다.
승주 송광사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고려 불교를 바로잡아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정혜결사(定慧結社)의 근본도량입니다.
그 뒤 지눌의 제자 혜심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했다고 해서 승보사찰이라고 불렸는데 이들 국사의 진영은 국사전(國師殿)에 모셔져 있으며, 근세 이후 부휴선수, 효봉, 구산선사를 배출하는 등 한국 전통 불교의 승맥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읍니다.
89. 원효와 의상의 불교교화의 특징에 대하여 간략히 쓰시오.
원효와 의상은 모두 신라를 대표하는 스님으로 화엄사상을 공부하여 성취를 이룬 스님
입니다.
그나마 <교화>의 범위로 좁히니 천만 다행입니다.
의상대사는 중국에 유학한 유학파로 주로 귀족층을 대상으로 불법을 전파하였으며,
원효대사는 유학을 포기하고, 아니, 유학을 가는 길에 불구부정(不垢不淨)을 깨우치고
국내에서 일반 백성을 대상으로 포교에 힘을 쓰면서 저술 분야에 활약을 하셨습니다.
후에, 의상대사는 사찰 건립을 많이 해서 후진 승려의 교육과 교단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는데, 귀족층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재력이 있어 가능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이것으로 제1회 포교사 시험문제 해설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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