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원주불교신도연합회 정기법회시, 홍천 안양사 운곡스님의 <불교학 개론 및 의식> 마지막 4회차 법문 요약입니다.
[3회차 Review]
1. 法門에 드는 방법
가. 易行道(他力道) : 쉽게 가는 길
- 誦呪門(송주문)
- 念佛門(염불문)
나. 難行道(自力道) : 어렵지만 스스로 가는 길
- 敎學門(교학문)
- 參禪門(참선문)
2. 법문에 들어 常樂我淨을 성취하는 성불의 방법은 四門이 모두 동등하나,
오늘날에는 오직 참선만이 최고의 수행으로 여기고 있음.
그 이유는 조계종 정비과정에서 종권을 장악한 비구승들이 대부분 선방에서 수행하던 승려이기 때문.
- 참선만이 수행의 길이라면 현재 각 사찰에서 행하는 염불, 기도 등은 공염불
- 제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신중에 대해 신중기도를 별도로 행하는 것도 모순
- 敎學도, 敎學을 통한 깨우침이 아닌 字句의 해석에만 치우침
3. 지성으로 예불, 염불, 공양하는 것도 여법한 수행임을 깨달을 것
[불교의식 속의 수행]
1. 오늘날 각 사찰에서 행하는 불교의식 자체가 염불문, 송주문에 의지하는 이행도에 의한 수행(예경, 찬탄, 작원, 관찰, 회향의 五今門)
- 禮敬의식
- 獻供의식
- 薦度의식
이러한 의식 자체가 화엄의 보현행원 사상과 정토문의 극락사상에 의한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적 배경
2. 보현행원
- 禮敬諸佛願(예경제불원) : 常禮敬一切佛(항상 모든 부처님께 예경하라)
현재 각 사찰에서 행하는 禮佛
- 稱讚如來願(칭찬여래원) : 常稱讚如來之德(항상 여래의 공덕을 찬탄하라)
1)보례진언(寶禮眞言) 아금일신중 즉현무진신 변재삼보전 일일무수례
我今一身中 卽現無盡身 遍在三寶前 一一無數禮
옴 바아라 믹
2)헌향진언(獻香眞言)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
光明雲臺 周遍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
옴 바아라 도비야 훔
3)찬탄(讚歎) 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무여불)
하늘 위에서나 하늘 아래서나 부처님 같은 분 없네,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역무비)
시방의 모든 세계에서도 비할 이 없도다.
世間所有我盡見 (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보아도,
一切無有如佛者 (일체무유여불자)
모두가 부처님 같으신 분 없네.
* 이 진언들 자체가 여래의 공덕을 찬탄하고 있음
- 광수공양원(廣袖供養願) : 常侍奉一切佛 倂最上供養(항상 모든 부처님을 모시고 최상의 공양을 올리라)
- 참제업장원(懺除業障願) : 常懺悔無始以來之惡業 倂遵守淨誠
(항상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정성을 다하라)
이참은 근기가 강한 이들의 참회방법으로 마음으로 이치를 따져
몸과 마음의 번뇌를 끊어 죄를 짓지 않도록 스스로 다짐하는 방법이고,
사참은 불보살 앞에서 예불, 독경, 절등을 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맹서하며 죄업이 소멸되기를 간구하는 것.
2)천수다라니 3편을 독송하는 이유
授禮人, 法堂, 사바세계 宇宙法界를 각각 정화
* 시간 관계상 보현행원의 나머지는 생략하나,
이와같이 보더라도, 현재 불자들은 송주와 염불에 의한 수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참선만이 최고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이미 성불의 길에 들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맺는 말]
* 우리가 현재 절에 가서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는 자체가 수행임을 깨달아 꾸준히 수행하여야 하며,
그 공덕을 널리 회향하라.
- 삼처회향(三處回向) : 보리회향(菩提回向), 왕생회향(往生回向), 중생회향(衆生回向)
- 축원문 중의 상래소수공덕해(上來所修功德海) 회향삼처실원만(回向三處悉圓滿)의 의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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