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나한전(羅漢殿), 명부전(冥府殿), 대장전(大藏殿)

難勝 2009. 11. 19. 06:38

(9) 나한전(羅漢殿)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 중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인, 즉 나한을 모신 곳이다.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번뇌를 남김없이 끊은 성자라는 뜻이다. 부처님에게는 열여섯 명의 뛰어난 제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16나한 이라고 한다. 나한전은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해서 영산전이라 하며, 또는 진리와 완전히 합치한 분들을 모셨다는 의미에서 응진전 이라고도 부른다.

석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봉안되어 있다. 그 좌우에 열여섯 명의 나한이 웃고, 졸고, 등을 긁는 등 자유자재한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나한의 숫자가 500명인 경우도 있는데 이는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 부처님 생전 설법을 정리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을 때 모인 비구의 수가 500명인 데서 유래하였다.

 

(10) 명부전(冥府殿)  

지장보살을 봉안한 경우는 지장전이라고 부르고, 시왕을 모신 경우는 시왕전이라고 불린다. 시왕은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정하는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 명의 왕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의 공간인 명부세계의 주존이므로 지장전을 명부전이라고 한다.

 

(11) 대장전(大藏殿)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축조한 건물이다. 대장전이란 편액을 건물로는 경북 예천의 용문사 대장전과 전북 김제의 금산사 대장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