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뱀의 머리와 꼬리 이야기

難勝 2009. 11. 20. 06:40

                                             부처님이 들려주신 비유 이야기 3


 뱀의 머리와 꼬리가 어느 날 서로 다투었다. 꼬리가 말하였다. “머리야, 너는 언제나 앞에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아, 나도 가끔씩은 앞에 서봐야 하지 않겠니?” 머리가 대답하였다. “언제나 내가 앞에 서서 선도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므로 너와 자리를 바꿀 수는 없어.”


 그러나 머리와 고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고 서로 앞장서겠다고 다투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머리가 앞에 있게 되자 꼬리는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나무를 칭칭 감아 머리가 앞에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머리가 힘을 쓰다 기진맥진하자 꼬리는 나무 감은 것을 풀고 자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결국은 불구덩이 속으로 덜어져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자연계에는 항상 적합한 순서가 있고, 제각기 해야 할 일이 있게 마련이다. 불평을 늘어놓고 그 순서를 흩뜨려 그로 인해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이 멸해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