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아기도 할 말 있다

難勝 2009. 11. 26. 04:39

아기의항변

아기도 이럴 때는 속으로 열받는다.
① 젖은 기저귀에 또 오줌을 쌌는데도 엄마가 “요즘 기저귀는 참 좋아”하면서 안 갈아 줄 때
② 엄마가 “누굴 닮아 이렇게 못생겼어?”라며 푸념할 때(자기가 낳아놓고는…)
③ ‘아빠 엄마’도 발음하기 힘든데 “작은 할머니, 해 봐”라고 시킬 때
④ 아무리 빨아도 엄마 젖이 나오지 않을 때(누가 다 먹었을까?)
⑤ 아무데서나 바지 벗기고 기저귀 갈 때(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⑥ 기는 것도 힘든데 고작 새우깡 한 개를 미끼삼아 걸어보라고 꼬실 때
⑦ 자꾸 웃으라고 윽박지를 때(삶이 늘 행복한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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