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풍마우((風馬牛)

難勝 2009. 11. 28. 04:12

풍마우((風馬牛)

 

풀이 : 풍마우불상급(風馬牛不相及)이라고도 하는데, 소나 말이 암내가나서 짝을 찾으나 멀리 떨어져있으므로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래 : 춘추시대에는 여러 나라들이 전쟁을 일삼고 있었는데,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상대방의 나라와 외교를 하는 것뿐이었다.

 당시 패자(覇者)였던 제(齊)나라의 환공은 남쪽의 대국인 초나라를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이 소식이 초나라에 알려지자, 초나라는 부랴부랴 사신을 제나라에 보내 항의했다.

 “제나라는 북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초나라는 남해에 멀리 떨어져 있소, 암내 난 소나 말이 수컷을 찾으나 서로 만날 수 없을 만큼 우리 두 나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아무런 관계도 없지요. 그런데도 어째서 우리 초나라를 치려고 하는지 모르겠소.”

 

 한편, [토끼전]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이 미련하고 미련한 자라야. 대저 오장육부에 붙은 간을 어이 출납하리오. 이는 잠시 내 기특한 꾀로 너의 수국 군신을 속임이니라. 또 너의 용왕의 병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를테면 풍마우 불상급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