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사념처(四念處)

難勝 2009. 12. 5. 05:09

사념처(四念處)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즈음에 아난 존자가 물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는 무엇에 의지하오리까”

부처님께서는, “사념처에 의지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념처는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하는데 몸과 감각과 마음과 법에 있어 마음을 모아 관하는 방법입니다.
그 첫째는, 이 몸은 부정한 것으로 알라는 것인데 관신부정(觀身不淨)이라 합니다.
이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끊임없이 부정한 것을 흘려내고 온갖 부정물로 이루어져 있으니 애착할 것이 못됩니다. 그래서 이 법문에서 몸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여의게 됩니다.
둘째는, 감각적인 것은 모두가 고통스러운 것이라 하는데 이것을 관수시고(觀受是苦) 라 합니다. 우리의 감각을 통하여 들어 오는 모든 것들은 우리 마음을 더럽히고 흔들 고 공허하고 쓰리게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감각적인 것들을 마군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이 설사 잠시의 즐거움이 있는 듯이 보이더라도 실은 스스로 속고*있는 것입니다. 원만한 자기 성품이 손상되 고 성품이 가지는 공덕을 도적 맞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괴로움의 씨앗을 남기고 떠 납니다.
셋째는, 이 마음은 떳떳함이 없어 끊임없이 변하는 것으로 알라는 것인데 이것을 관심 무상(觀心無常)이라 합니다.
이 마음이란 항상된 듯 보여도 끊임없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으며 안팎에서 일어나는 조건따라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는, 모든 존재는 확정적인 아(我)의 체(體)가 없는 것으로 알라는 것인데 이것을 관법무아(觀法無我)라 합니다.
이 네 가지는 범부들이 흔히 갖기 쉬운 이 몸이 청정하다든가 이 세간이 즐겁다든가 이 세간에서 영원한 것을 찾고자 한다든가 아의 본체가 있어 어떤 가치를 구할 만하다 든가 하는 잘못된 생각을 깨뜨리고 공부를 바로잡아 주게 됩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꿈과 같은 환상에 끄달려 거기에 집착하고 거기서 보람을 찾으려 하 면 더욱 자기 본성과는 어긋나게 되므로 그러한 몽환 같은 현상세계나 감각세계에 사 로잡히지 않는 바른 안목을 가질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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