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중국 효자 강시 부부

難勝 2009. 12. 10. 03:17

 

 

동한 때 인물인 강시는 방씨를 처로 맞아 살고 있었다.

 

두 부부는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특히 방씨는 시어머니를 위해 매일 멀리 떨어진 장강에 가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장강 물을 떠왔다. 또한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생선 요리를 자주 대접하곤 했다.

한 번은 바람이 너무 심해 방씨가 물을 늦게 떠왔는데, 강시는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는 데 소홀하다고 생각해 그를 내쫓았다. 그러나 방씨는 박대를 당했음에도 이웃집에 머물며 베를 짜 번 돈을 집으로 보내 시부모를 공양하는 데 힘썼다.

 

방씨가 쫓겨났음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강시에게 당장 며느리를 되돌아오게 했다. 방씨가 집으로 돌아온 그날, 집 마당에 갑자기 샘물이 솟아났는데 물 맛이 장강 물과 똑같았으며, 매일 물고기 두 마리가 잡혔다. 그 이후로 방씨는 시어머니를 위해 매일 먼 길을 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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