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우리 서로 인연하여 삽시다

難勝 2010. 8. 4. 05:28

  

  

 

인 연


우리 서로 인연하여 삽시다.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의 한 방랑길에서,

서로 사랑했던들 그게 무슨 罪가되겠습니까.


우리 서로 그만한 거리를 두고 삽시다.

가까워지면 너무 멀어질까봐 두려워하는 것,

이것이 다 人生의 공상이라 하였거늘.....


우리 서로 웃으며 삽시다.

너 또한 나를 아주 잊어도 좋고.....

 

이것이 집 없는 나그네의 고독이라니

이런 고독쯤 가슴에,

가슴에 품고 산들 어떠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