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현대의 포교 형태
1.개인 포교와 상담 불교
개인적으로 각각 지니고 있는 고뇌를 상담하여 그 원인과 결과를 이야기하고 바르게 나갈 길을 모색해서 자각시키고 행동에 노력하도록 하는 것이 개인 포교의 방법이다. 이것은 불교 교화에 있어서 석존재세시대부터 행해져 온것으로 재래의 신앙상담, 즉 카운셀링이 이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이 카운셀링이 직업지도, 적성지도, 심리분석에서부터 시작하여 상담심리학, 인생상담 등이 각종 형태와 명칭으로 행해져 왔다. 불교에서 옛부터 용수(龍樹)의 4구백비(四句百非)의 형식([중론]에 있음)을 빌어 부정계발법(否定啓發法)을 기초로 해서 상담불교를 형성해 왔었고 요사이는 일본을 비롯해 여러나라에서 이런 방식을 과학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즉 이것은 일종의 문답법으로서 자꾸 질문해 들어감으로써 상대방의 무지를 드러내게 하여 불교의 진리를 알게 하는 방법이다. 부정에 부정을 거듭
하여 진리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부정계발법으로 이것은 개인포교에 있어서 상당히 효과적이다. 불교는 본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성을 개현(開顯)하는 것이므로 부정계발은 카운셀링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이라 하겠다.
어떤 문제 또는 인생 문제에 대해서 고뇌하고 고민하는 개인을 불교 신앙적으로 이끌고 이런 신앙에 의해서 그 개인이 위안을 얻으며 구원을 받게 되며 그는 개인으로서의 해탈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가정이 전체적으로 불교에 귀의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기 때문에 개인상담은 불교 포교의 급선무다.
현대인은 생활수준이 향상하여 모든 것이 편리해졌으나 이러한 편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서로간의 경쟁을 유발시키고 경쟁은 드디어 투쟁 단계로 고양된다. 이리하여 개개인은 매일매일 전쟁터 같은 삶을 살게되며 그 어느 곳에서도 편하고 안정된 마음을 찾을 수 없다. 이러한 개인의 불안과 고뇌를 이용해서 신흥종교가 그들에게 삶의 의미와 구조를 설명해주고 구원의 섭리를 이룩해준다고 하면서 그들의 정신력은 마비시키고 있다. 이렇게 해서 기업종교가 발생하며 집단적인 광란이 행해진다.
전통종교로서의 불교는 오늘날의 사회현상과 개인심리를 충분히 파악하여 개인에게 삶의 이상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필요성을 갖고 있다. 이런 개인들을 대할 때 포교 사는 그들의 고뇌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놓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들을 인도해야 한다.
그리고 포교사는 카운셀링의 기본을 배워야 하며 아울러 심리학을 체계적으로 교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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