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합격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기소개서 항목은 ‘사회경험 및 경력사항’
"엄격하신 아버지~"가 들어간 자기소개서 비호감 문장 1위
국내기업 채용담당자들은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를 가장 비호감형 자기소개서 문장으로 뽑았다. 반면 취업준비생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사회경험과 경력’을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기업 채용담당자 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류전형 합격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기소개서 항목’으로 ‘사회경험 및 경력사항’전체의 59.6%가 ‘을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외에 입사 동기 및 포부 14.9%, 성장과정 7.3%, 생활신조 6.4% 등이었으며 성격은 2.6%에 불과했다.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10명 중 7명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가장 비호감형 문장으로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를 꼽았다. 또 ‘뽑아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라는 문장도 대표적인 비호감형 문장이었다.
반면 가장 호감을 준 문장으로는 ‘이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습니다’가 선택됐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8.5%)이 호감형 문장으로 꼽았다.
또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27.1%), ‘~했지만 ~을 통해 극복했습니다’(23.9%),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22.1%) 등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문장으로 뽑혔다.
한편 채용담당자가 자기소개서 한 부를 검토하는 시간은 평균 2분52초로 집계됐다. 1~2분이 23.7%로 가장 많았고 2~3분은 20%, 30초 이내도 10.1%나 됐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신뢰도는 평균 3.5점(5점 만점)이었다. ‘어느 정도 신뢰한다’가 51.4%로 가장 많았고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3.5%에 불과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도 8.6%에 달했다.
커리어 관계자는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선호하면서 애사심과 충성심을 엿볼 수 있는 문장에 좋은 인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목표나 지원회사가 분명하지 않은 표현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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