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들어선다.
바알갛게 익어가는 달콤한 숲에 얼굴 묻고, 묵은 먼지 흔들어 털어낸다.
중턱에 올라 기운 소나무에 등대고 누웠다.
나뭇잎 사이로 알알이 익은 햇빛이 내려와 내 얼굴에도 나무에도 비벼준다.
정온의 바람이 숲을 뚫고 들어와 바쁜 잎사귀를 흔들어 서걱서걱 투덜거린다.
가자, 산으로...
9월의 추천 산
경주 남산 : 극락과 지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산
담양 추월산 : 호수에 달을 가둔 산에서의 하룻밤
해남 두륜산 : 남해 조망이 뛰어난 바위산에서 달맞이
삼척,동해 두타산 : 백두대간 상의 동해 달맞이 명소
충북 제천 청풍호반 미인봉 : 서편에 달이 호수가에 질 때의 풍경
진안 운장산 : 진안 고원 망대에서 대간위로 떠오르는 보름달 맞이
전남 신안 천왕봉 : 신의도, 위도 일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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