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건드리지 마라

難勝 2010. 9. 19. 09:37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건드리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고 단점만을 지니고 있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남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쉽게 발견해 이야기 하곤 한다. 자기 보호적인 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상대방보다 자신이 낫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본능이다.

 

따라서 남들이 상대방의 단점을 보려고 노력할 때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남의 숨기고 싶어 하는 약점을 발견하고 공격하는 사람은 결국 본인이 그 화를 되받게 돼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게 마련이며 사람은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감추고 싶어 한다. 일종의 콤플렉스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건드리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인간관계를 해치게 된다.

 

역린지화(逆鱗之禍)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한비자가 한 말인데 ‘용은 원래 순한 동물이어서 길을 잘 들이면 타고도 다닐 수 있으나 목 근처에 있는 거꾸로 된 비늘(逆鱗)을 잘 못 건드리면 용이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인다’고 한다. 군주에게는 이러한 역린이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충언이라고 해도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다.

 

군주만이 역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역린을 반드시 가지고 있으니 그러한 역린을 요즈음 말로 하면 콤플렉스가 된다.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면서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갖고자 하는 것이 무리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유난히 잘 집어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주변에는 당연히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자신의 역린을 건드리는 사람을 좋아 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라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에서는 치명적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