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삶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거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習)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에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정답이 아닌 정답이며, 오답이 아닌 오답인 것이지요.
- 법정 스님 -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十牛圖 (尋牛圖)게송 (0) | 2010.11.06 |
---|---|
월인천강(月印千江) - 마음에 강을 만들라 (0) | 2010.11.06 |
결혼 주례법문 - 법륜스님 (0) | 2010.11.05 |
성철과 법정 (0) | 2010.11.04 |
결혼은 성불(成佛)의 장애물인가(펌) (0) | 201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