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천강(月印千江)
하늘에 뜬 하나의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치네
月은 석가모니요 江은 衆生이라 달을 품고자 한다면 마음에 강을 만들라
달을 보고 있는데 달이 순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으면 달을 보고 있던 관측자에겐 달이 있는 건가, 아니면 없는 건가?
달을 보던 관측자가 눈을 감으면 이때의 관측자에겐 달이 있는 건가, 아니면 없는 건가?
늙은 스님 절로 돌아가다 길가 맑은 샘물에 뜬 달을 보았네
그 달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 달이 담긴 샘물을 물병에 담았네
절에 돌아온 늙은 스님
방안에서 달을 감상하고자 큰 대야에 물병을 쏟았네
그런데 이걸 어쩔거나
아름다운 달은 온데간데 없고 맑은 샘물만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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