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국민학교 교과서에는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가 있었습니다.
1948년 '철수와 바둑이(국어1-1)'가 문교부이름으로 발행됩니다.
1945년 한글학회에서 나온 '한글 첫걸음'과 1948년에 교육부에서 발행한 '바둑이와 철수'
이 두 책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한글을 가르치도록 만들어진 것이지요.
'한글 첫걸음'은 자모음의 모양, 이름, 순서부터 한글을 가르치게 되어 있었고,
'바둑이와 철수'는 "바둑아, 이리 와"라는 문장부터 한글 공부를 시작하게 했었습니다.
"이리와, 이리와, 바둑아, 이리와"
"집으로 가아. 바둑아, 집 으로 가아. 영이한테 가아."
이 대목에 떠오르는 철수 와 영희!
지금 철수와 영이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그곳엔 순수가 있었고 동경이 있었습니다.
찬 바람이 스산하게 불기 시작하는 겨울의 초입에서,
철수와 영희가 되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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