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은 음력 12월을 가리킨다.
섣달이란 설이 든 달이란 뜻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은 설이 음력 1월에 해당하지만 수천 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는 동안 한 해의 출발을 어떤 달로 삼았는가 하는 것은 여러 번 바뀌었다.
그 중에는 동짓달, 즉 음력 11월을 첫 달로 잡은 적도 있었다.
동지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하는 말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도 그런 생활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음력 12월 1일을 설로 쇤 적도 있는데 사람들은 이 달을 설이 드는 달이라고 하여 `섣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설달`이 `섣달`로 된 것은 `술가락`이 `숟가락`으로 된 것(호전현상)과 같은 현상이다.
지금은 음력 1월 1일로 설이 바뀌었지만 섣달이라는 말은 그대로 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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