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다정불심(多情佛心)은 친(親)의 사상이다

難勝 2011. 1. 20. 20:49

 

다정불심(多情佛心)은 친(親)의 사상이다

 

어떤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아들이 서울에 볼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시에는 꼭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섯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여섯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같다

아들이 왜 안 돌아올까 자동차에 다쳤는가!

도둑이나 강도한테 살인을 당하였는가!

술이 취하여 남과 다투다 사고를 일으켰는가!

 

어머니는 안절부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불안과 걱정으로 견딜수가 없다

어머니는 마을 앞에 나아갔다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데 올라가야 한다

어머니는 큰 나무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다

그 정성스러운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친(親)자다

 

나무(木)위에 올라서서(立) 아들이 오기를 바라보고(見)있다

목(木)과 입(立)과 견(見)이 합하여서 친(親)자가 되었다

나무위에 올라가서 아들오기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친(親)이다

 

옛날 중국인들의 발상법(發想法)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그것은 위대한 생각이요 깊은 사상이다

 

나는 친(親)자를 쓸때마다 이 글자의 정성스런 뜻에 경의(敬意)를 표한다

다정불심(多情佛心)이라고 했다

 

사랑이 많은 것이 부처의 마음이다

부모님의 마음은 부처의 마음이요 하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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