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새들도 저리 하는데...

難勝 2011. 1. 27. 07:15

새들도 저리 하는데...

 

일어나요...

 

 

나와 같이 드높은 하늘을 훨훨 날자고 약속 했잖아요...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겠죠?

 

이렇게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지 말고 어서 일어나란 말이에요...

바보같이 왜 이렇게 누워 있는 거예요...

 

숨을 놓아버린 것처럼 그렇게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

전 무서워요.

 

당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강제로 라도 일으킬 거예요.

어서 일어나요... 제발... 제발...

 

당신이 없는 지금 난...

어디서부터 어떻게 당신을 그리워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잊어야 할지...

내 가슴에선 아직도 당신의 미소와 당신의 따듯한 마음이 너무나 선명한데...

잊어야 하나 조차도 잘 모르겠는데...

 

당신에게 묻고 싶지만 그것조차도 못하겠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에게 자꾸자꾸 묻게 되는데

어쩌나요 내게 와서 대답해줄 수는 없나요

 

 

그러니 제발 조금이라도 움직이세요...

숨을 쉬란 말이에요.

 

내가 이렇게 곁에 있어요...

눈을 뜨란 말이에요

 

제발, 죽지만 마세요...

날 이 세상에 혼자 남겨두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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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십니까?

 

사랑하는 사람,

영원히 부르고 싶은 이름...

그대, 사랑하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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