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사홍서원(四弘誓願)의 의미와 동영상

難勝 2011. 2. 12. 23:01

 

 

 

사홍서원(四弘誓願)

 

불교에 귀의한 모든 사람들이 세워야 할 4가지 큰 서원.

사홍서(四弘誓), 사홍원(四弘願), 사홍행원(四弘行願), 사홍원행(四弘願行), 사홍(四弘)으로도 불린다.

 

법회(法會)를 비롯한 모든 불교 의식의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 사홍서원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보살행(菩薩行)의 목표이자 불교의 궁극적인 이념이기 때문이다.

 

지역과 종파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현재 법회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형식은 다음과 같다.

① 가없는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衆生無邊誓願度)

② 끝없는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煩惱無盡誓願斷)

③ 한없는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法門無量誓願學)

④ 위없는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佛道無上誓願成)

 

대승불교에서는 많은 서원(誓願)들이 설해지는데 이를 분류해 보면 공통의 원과 각자의 특수한 원이 있으며 사흥서원은 공통의 원이면서 총괄적인 서원이라는 의미에서 총원(總願)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보살(菩薩)이 처음 발심(發心)할 때에 반드시 이 원을 발하는데 이 소원(所願)은 넓고 크므로 홍원(弘願)이라 하고 그 마음을 자제(自制)하므로 서(誓)라 하며 뜻의 만족(滿足)을 구하므로 원(願)이라고 한다.

 

사홍서원(四弘誓願)은 현재 공식적인 불교의식에서 주로 법회(法會)가 끝났을 때 한결같이 사용되고 있는데 사홍서원은 네 가지의 서원이나 오직 한 가지 길인 보살도(菩薩道)가 네 가지 형태로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 위로 보리(菩提)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敎化)한다는 말을 먼저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 중생을 교화하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잘못이듯이 중생교화와 번뇌를 끊고 법문을 배우고 불도를 이루는 것은 총체적으로 보살행을 하는 자의 수행의 내용이며 어느 것 하나 더욱 우월하다거나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성취되어야 할 내용인 것이다.

 

또한 네 가지 원 하나 하나는 각각 나머지 세 가지 서원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중생을 구제함에 따라서 번뇌가 사라지고 법문을 배우게 되며 불도를 이룬다. 마찬가지로 불도를 이룬다는 것은 중생을 교화하지 않고 번뇌를 끊지 않으며 법문을 배우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으로 어느 한 가지로 나아가도 모두가 구족해지니 사홍사원에는 모든 서원의 총괄적인 총원(總願)이라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편 총원을 발하는 것은 대승의 보살이 가지는 큰 특징으로 대승(大乘)이라고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소승불교(小乘佛敎)가 자신의 깨달음만을 목적으로 함에 대하여 대승의 보살은 보살행의 결과 부처님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원(願)의 내용이 달성될 때까지 미혹(迷惑)한 세계에 남아서 사람들을 구제하는 데 진력(盡力)하며 원은 그 의지력(意志力)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홍서원을 고(苦)·집(集)·멸(滅)·도(道)의 사성제(四聖諦)에 각각 대응시켜 해석하기도 하고, 첫번째 서원을 이타행(利他行), 나머지 3가지를 자리행(自利行)으로 보기도 한다.

 

밀교(密敎)에서는 ②를 빼고 '가없는 선행(善行)과 지혜를 모두 갖추기를 서원합니다'(福智無邊誓願集)와 '가없는 부처들을 모두 섬기기를 서원합니다'(如來無邊誓願事)를 넣어 '오대원'(五大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