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말싸움의 결정타

難勝 2011. 2. 27. 16:14

버스 안에서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이다.

 

등교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버스에 탔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기사아저씨와 한 승객 아저씨가 싸우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한국말은 실로 다양하다.

특히 욕설의 경우에는....

 

말싸움은 종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승객아저씨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마디를 던졌다.

“넌 평생 버스운전이나 해라!”

 

기사아저씨는 움찔 놀라는 기색이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결정타를 날림으로써 싸움은 끝이 났다.

“넌 평생 버스나 타고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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