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농땡이 선생님

難勝 2011. 2. 28. 05:28

 

 

 

놀기 좋아하는 선생이 시골 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하여 첫 시간에 아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공부할 내용이 뭔지 아는 학생?” 하고 묻자 학생들이, “아직 배우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선생은, “이 반은 도대체 수업할 분위기가 되어 있질 않군.” 하면서 그냥 나가 버렸다.

 

그리고 이튿날이 되었다.

그날도 선생은 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일제히 “알고 있어요!” 라고 힘차게 대답했다.

“그래? 모두들 안다니까 내가 가르칠 필요가 없겠군.” 하면서 수업도 안 하고 그냥 나가 버렸다.

 

사흘째, 역시 선생의 똑같은 질문에 학생들은 일제히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데요!” 라고 외쳤다.

선생은, “아! 그래요? 그럼 오늘부터 아는 학생들이 모르는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도록.” 하고는 또다시 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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