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비 오는 날 - 술과 사랑

難勝 2011. 5. 11. 04:29

 

 

 

비오는 날이면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언제나 권하기 쉬운 건 술이요

눈치보며 조심스레 권하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우리 님들,

비 오는 날인데 동동주 한잔으로 몸과 마음 녹이고 가세요 ~

 

자~한 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