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바다 끼고 달리는 보양여행 - 여름 휴가코스 5選

難勝 2011. 6. 24. 05:24

허한 몸 회복하러 '보양여행' 바다 끼고 달리는 '국도여행'

한국관광공사 추천, 여름휴가 여행코스 5選

 

여름휴가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훌쩍 길을 떠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한국관광공사가 가족 여행코스 5곳을 추천했다. 지방별 특성에 맞게 자연경관, 문화유적, 음식, 체험, 휴식 등 테마별로 만든 코스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코스는 5박6일 일정으로 짜여졌으며, 휴가 일정에 따라 가고 싶은 여행지를 더하거나 빼도 된다.

 

▲ 동해안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걸릴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에 가슴이 탁 트인다.

 

◆ 강원도: 바다를 품은 7번 국도여행

 

강원도 고성에서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7번 국도는 여름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길을 달리다 마음이 머무는 장소에 차를 세우면 그곳이 바로 바다 전망대이자 쉼터가 된다. 낚시·카약 등 바다 스포츠를 즐기고,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 역사유적지도 돌아볼 수 있다.

 

●일정

미시령→영랑호 드라이브→속초등대(영금정)→청호동 아바이마을→설악산 등반→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계곡물놀이)→선림원지→송천떡마을→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일현미술관→동호리해수욕장→강릉 경포대·경포호 산책→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선교장→정동진→삼척 새천년해안도로 드라이브→장호어촌체험마을(www.jhbada.com)→스노클링·투명카약·바다낚시 등 바다체험→동해 묵호등대(해맞이길 산책)→천곡동굴

 

 

 

▲ 충북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마늘솥밥.

 

◆ 충북: 맛있는 밥상, 건강한 여행

 

산악지대가 많은 충북에서는 내륙의 맛이 담긴 전통음식 여행이 제격이다. 월악산과 금수산이 길러낸 다양한 산야초, 일교차 큰 산골에서 자란 단단하고 고소한 콩과 도토리, 산중의 보양식 재료인 꿩과 마늘 등을 사용한 음식의 깊은 맛이있다. 단양의 마늘솥밥, 산야초마을의 약초음식, 청국장, 송이백숙, 자연산 버섯찌개, 묵밥 등은 위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을 듬뿍 채워준다.

 

●일정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청풍리조트(번지점프, 암벽등반)→산야초마을(sanyacho.go2vil.org, 산야초 염색 및 음식체험)→옥순봉~장회나루~선암계곡(상선암~중선암~하선암, 소선암자연휴양림) 드라이브→방곡도예촌(도예체험, 가마 불들이기 견학)→사인암→온달관광지(온달동굴, 온달산성)→충주호~월악산국립공원 드라이브→중원 미륵리사지(석불입상, 하늘재)→중앙탑공원(중원탑평리칠층석탑, 조정지댐 조정체험)→앙성 탄산온천→중앙탑공원(충주박물관, 술박물관)→중원고구려비→봉황리 마애불상군→봉황자연휴양림→충주고구려천문대→안성 칠장사

 

 

 

◆충남: 가족 추억 만드는 체험학습여행

 

충남에는 가족여행을 하면서 아이들 공부도 돕고 어른들의 호기심도 풀 수 있는 체험학습여행지가 풍성하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부여, 백제부흥운동의 장소인 임존산성, 의좋은 형제이야기가 전해지는 예산, 산양체험장이 있는 청양 등이다. 부여곤충나라에서는 사슴벌레·장수풍뎅이·나비체험을 할 수 있으며,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일년 내내 각종 꽃축제가 벌어진다.

 

●일정

서천공주간고속도로 부여IC→부여곤충나라(www.kbugs.co.kr)→백제요(백제토기 만들기)→백제문화단지(www.bhm.or.kr)→부소산성(백마강유람선, 구드래조각공원)→정림사지→국립부여박물관→궁남지→청양IC→천장호 출렁다리 걷기→칠갑산 황톳길(맨발걷기)→칠갑산 천문대(태양관찰)→장곡사→해맞이목장(www.haemaji.or.kr 산양체험)→고운식물원(압화체험, 나무곤충만들기)→봉수산 자연휴양림(백제부흥운동 공간인 임존성 걷기)→예당저수지(대흥동헌, 의좋은 형제 효제비)→예산 옹기박물관(옹기체험)→예산 추사고택 및 추사기념관→아산 세계꽃식물원(꽃 비빔밥 먹기, 꽃 손수건 만들기)→도고온천→외암 민속마을(전통체험)

 

 

▲ 경남 남해에 있는 독일마을.

 

◆경남: 문학·영화·드라마 속으로 떠나는 여행

 

남해안의 통영, 남해, 하동, 구례 등은 넉넉한 지리산과 그림 같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자연은 예술가들을 길렀고,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평사리 최 참판댁은 대하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가 살았던 곳으로 한옥 14동이 재현되어 있다. 경남과 전남을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했다.

 

●일정

중부고속도로 통영IC→통영대교와 통영운하('순수의 시대' 촬영지)→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미륵산 정상→전혁림미술관→달아공원→통영수산과학관→박경리공원→세병관→사천 비봉내마을('패밀리가 떴다' 촬영지)→다솔사→창선·삼천포대교→죽방렴→물건리방조어부림→독일마을(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드라마 '환상의 커플' 촬영지)→물미해안도로 드라이브→미조항→금산 보리암→상주 은모래해변→가천다랭이마을(영화 '맨발의 기봉이' 촬영지)→이충무공전몰유허→남해대교→하동→악양 최 참판댁(드라마 '토지' 촬영지)→평사리문학관→하동송림→하동공원(드라마 '식객' 촬영지)→쌍계사→차시배지(드라마 '식객' 촬영지)→하동 차문화센터→화개장터(김동리의 '역마' 배경)→구례 화엄사(영화 '쌍화점' 촬영지)→국립공원종복원센터(반달곰)

 

 

◆전남: 느릿느릿 쉬어가는 거북이 여행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여유 또는 느림이다. 사찰의 템플스테이, 고즈넉한 정취를 품은 정자, 느릿느릿 걸을 수 있는 돌담길,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 짙은 숲길 등에서 우리 모두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된다. 몸을 추스르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이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 삼지내마을에서는 아름다운 옛길과 돌담을 거닌 후 창평찰엿·한과·장아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쌍봉사는 연중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호남고속도로 창평IC→삼지내마을(마을 고샅길 걷기, 빈도림꿀초만들기)→소쇄원→물염정→사평기정떡→임대정원림→쌍봉사(템플스테이)→화순 고인돌유적(대신리~효산리)→화순 도곡온천→장흥 보림사→장흥 토요시장→상선약수마을(배롱나무 꽃 방죽, 편백나무 숲, 왕대나무숲, 평화다원(야생녹차 시음)→정남진천문과학관(별관찰)→강진 사의재→영랑생가(금서당)→다산초당(다산초당~백련사 동백림 오솔길 산책)→해남 고산윤선도유적지(녹우당, 고산유물관, 비자림)→두륜산도립공원(두륜산케이블카, 대흥사, 북미륵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