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7월의 탄생석 루비(rubi)

難勝 2011. 7. 1. 05:42

 

 

 

7월의 탄생석 : 루비(rubi)

 

열정, 뜻대로 이루어짐

루비와 다음 9월의 탄생석을 소개하는 사파이어는 같은 강옥보석에 속하는 것으로 그 주성분은 보석으로서의 특성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또한 굳기에 있어서도 다이아몬드 다음이다. 코런덤은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의 결정인데 순수한 것은 무색(순백색은 적다)으로 함유되어 있는 미량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다르며 갖가지 색의 보석으로 나누어진다. 그 중 빨강색인 것만 루비라 부르며 그외는 모두 사파이어로 부르고 있다. 핑크색인 것만 간혹 '핑크루비'라 부르고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핑크사파이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러나 루비의 빨강과 사파이어의 핑크의 경계를 어디에 긋는가는 어려운 문제이다. 코런덤에 포함된 크롬이, 루비의 빨강색의 기본이 되어 있다. 루비는 가령 어두운 방에서 파란빛을 비추었다해도 역시 빨갛게 빛난다. 모든 빛을 빨강으로 바꾸어 발산하는 이것이 루비의 특징으로 빨강을 보다 선명하게 하는 것이다.

 

 

루비는 불사조가 다시 태어난 것

루비라는 말은 라틴어의 '빨강'을 의미하는 '루베우스'에서 온 것으로 1310년 경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루비의 빨강색 중에서도 최고의 것은 짙은 것으로 '피죤블러드(비둘기의 피)'라 불리어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심적색이라 말할 수 있는 새빨간 색상으로 과연 루비의 면목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루비는 빨강이 다소 엷거나 분홍색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피죤 블러드의 새빨간 루비는 희소가치가 있다. 또 강한 느낌을 주는 강력한 색상에서 불사조가 새로 태어난 것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루비에 열렬한 애착을 갖게 되었다

 

탄생석 속의 루비

인간은 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특정한 보석이 주는 색상과 유래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외적인 물리적 고통으로부터 보호 받으려는 본능이 탄생석이란 것을 만들어 내었고, 소유자에게는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주술적인 의미로서 소유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루비는 색감 자체가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유사하므로 계절적으로는 여름의 보석이며, 월별로는 7월의 탄생석이다. 시간적으로는 파장이 긴 적외선이 우리 눈까지 도달해서 가시광선으로 보이는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을 연상시키는 오후5시의 탄생석이다.

 

루비는 특수효과로서 아스테리즘·샤토얀시의 작용을 한다. 즉 광학성과 굴절율 등에 의해 사람 몸의 피를 통해서 체내에 강한 기운을 넣어주는 것을 말한다. 또 이는 몸 내부에 불필요한 요소가 쌓여 있는 것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한다. 이로 인해 피부순환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나쁜 피가 순화돼 심장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루비는 크롬이나 철, 티타늄 등으로 인한 색의 변이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루비는 사람의 정열과 바른 마음을 나타내는 적합한 색으로 신성시되어 왔다. 다른 어떤 색보다도 강렬한 색 을 띠어 여성에게는 생명학적인 충만, 남성에게는 생리학적인 활성으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이 루비의 피색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까지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루비를 선물했을 때는 끝없이 생성되는 희열과 열정을 서로 맛보게 될 것이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나라마다 누누히 전해져 온 것이다. 고대 이집트 시리아 그리스 터어키 등 5천년이 넘게 전해져 내려오는 불가사의한 전설로 남아있다. 옛사람들은 루비속에서 타오르는 듯한 불꽃을 보면서 정열과 희열, 분노와 사랑을 느끼며 생활해왔다.

 

생리적 현상의 변이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루비는 생명의 영원성을 나타낸다. 루비는 영원한 생명, 곧 장수의 대명사이다. 인도의 전문서적에 의하면 소화장애를 치료하는데 사용됐다고 기록돼있고 상처를 입었을 때 출혈을 멈추게 하며 염증을 막아준다고 돼 있다.

 

피의 색을 연상시키는 루비는 만병통치의 특효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비장이나 간장병에 효험이 있어 감기엔 그만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몸에 종기가 났을 때 이 루비를 가까이 함으로써 빠른 효과를 본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실제로 행해진 요법이다.

옛사람들은 많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보석원석으로 그 치료를 대신한 것이다. 고단위 항생제로도 낫지 않는 병균의 살균제로도 사용되었음이 요즘에 와서 확인되고 있어 앞으로 에이즈나 미확인 질병들은 이 보석원석에서 뽑아낸 신물질로서 치료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다.

 

 

루비는?

색 상 : 라틴어로 붉다는 의미의 어원을 가진 타오르는 적색의 보석,아니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 속에서 방금 꺼낸 적열된 금속과 같이 아름다운 적색 루비(Ruby) ! 천만가지 색을 눈으로 보고 뇌를 통해 느끼건만 인간의 색상표현 능력은 불과 30여종에 달하여 깊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아름다운 루비의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 것인가?

 

성 분 : 화학적으로는 산화 알미늄 (Al2O3)의 구성성분에 미량의 산화크롬이 함유되어 붉은 색의 루비가 된다. 이러한 산화크롬의 천연적 착색물질은 자외선을 받으면 더욱 아름다운 적색형광을 나타내므로 화창한 날 야외에 나들이 할 때 햇빛 속의 자외선을 받아 더욱 우리의 눈을 현란하게 만든다. 적색은 태양을 상징하며, 세계국가의 80.3%가 이색을 사용하고 있으니, 적색은 색 중의 색이요, 보석 색 중의 보석 색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루비와 아름다운 적색을 우리는 사랑한다.

 

산 지 : 루비의 산출은 전 세계적으로 극히 한정되어 있으며, 거의 대부분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비둘기피 빛 색의 최상질을 나태내는 버마산 루비. 약간의 자색감이나 갈색감의 태국산 루비, 밝은 적색을 나타내는 스리랑카 루비. 그러나 산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산지 명은 특정한 산지의 것을 꼭 소유하고 싶어하는 광적인 보석 수집가라면 모르지만, 유명세 일 뿐 어느 산지의 것이든 아름다운 루비가 더욱 보석적 가치가 높다.

 

 

루비선택을 위한 3고의 원칙

3고의 원칙이란 짙고, 밝고, 맑고의 상태를 관찰하여 선택기준을 삼는다는 얘기이다. 보석의 색은 짙고 밝아야 하며, 보석 내부는 맑을수록 등급이 높은 루비이다.

 

짙음(채도:Chroma)

대부분의 보석 직경은 1cm이하이다. 그렇게 작은 크기의 보석에서 색의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색은 짙을수록 좋으며 고가이다. 반대로 색이 흐린 루비는 등급과 가치가 낮아진다.

 

밝음(명도:Brightness)

루비의 색이 밝을수록 색의 자극도는 강하여 강렬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색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광선의 흡수현상이 많아지므로 등급과 가치는 낮아진다.

 

맑음(투명도:Transparent)

루비의 맑음의 정도는 내포물(불순물)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천연적으로 생성되는 보석에 있어서 내포물이 없는 보석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쳐 너무 많이 존재하다보면 아름다움은 더욱 돋보이며 맑음의 정도는 루비에 백열등을 투과시켜 육안으로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루비를 선택할 때 3고의 원칙을 생각하여 고른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루비의 세척법

간단한 세척은 루비를 항상 아름답고 깨끗하게 착용할 수 있게 해주며, 보석을 더욱 아끼고 싶은 마음과 항상 새로운 신선함과 아울러 소유한 자의 포만 감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유색보석 중 루비는 가장 단단하며, 열이나 압력.충격.마찰 등의 힘에 대한 저항도가 매우 높은 보석이다. 따라서 세척시 크게 주의할 상항은 없으나 딱딱한 바닥 위에서 세척할 때 부주의하여 떨어뜨려 깨지는 것에 대한 주위는 필요하다.세척법은 우선 따뜻한 비눗물이나 샴푸 물에 수 분간 담가둔 후 칫솔로 보석전체를 골고루 닦고 맑은 물로 청정한 후 부드러운 천이나 양가죽으로 보석 표면을 닦아내면 간단하게 세척을 할 수 있다.

 

 

작열하는 태양과 어울릴만한 보석을 꼽으라면 단연코 7월의 탄생석, 블러드 컬러의 '루비'를 꼽고 싶다.

 

지금도 수 많은 여성들이 잊지 못하는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리처드 기어가 줄리아 로버츠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중년의 품위있는 신사, 리처드 기어가 보석함을 열고 화면은 루비 목걸이를 클로즈업 한다. 이 장면에서 호흡이 멈춰질만큼 긴장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수많은 유색보석 중 정열과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루비는 의외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보석이 아니다. 많은 여성들이 아름답다고 감탄하지만 선뜻 사기는 망설여지는 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