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내가 걸어가는 길

難勝 2011. 7. 16. 22:44

 

 

 

 

내가 걸어 가는 길

 

나는 어디선가부터 걸어가고 있다.

산도 넘고 물도 건너...

때로는 엉엉 울고...

걷기 싫어 앉아 있기도 했다.

 

앞서 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함께 가자고 한다.

함께 못간다고 버티어도 본다.

 

또 혼자 걷는다. 

때론 후회도 많이 한다.

동행 하지 못해서...

 

걷다보니

이젠 너무 멀리 왔나보다.

돌아갈 수도 없다.

 

이젠 함께 갈 사람도 없다.

혼자서 가야 된다.

무서워서 울고 있다.

 

이때,

반가운 내 친구가 손을 내민다.

함께 가자고....

 

바람이요 구름이다.

난 이제 바람과 구름 따라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갈수 있다.

 

무섭지도 않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돌아올 수 없는 곳이라도

이젠 웃으며 걸을 수 있다.

 

발걸음도 너무 가볍다.

친구들도 너무 좋다.

이대로 계속 걷고 싶다.

 

그리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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