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백중기도 축원문 - 1군지사 무량사

難勝 2011. 8. 13. 19:07

 

백중기도 축원문

 

나무 대원본존 지장보살님

나무 유명교주 지장보살님

나무 남방화주 지장보살님께 귀의 합니다.

 

대자 대비하신 부처님과 지장보살님!

우리는 그 동안 인간생의 고마움을 잊고, 살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욕심을 부리고 살았습니다.

 

항시 마음뿐인 조상의 고마움과 은혜를 잊고 살다, 오늘 이렇게 우란분절을 맞이해서라도 그 동안의 모든 죄업을 참회하고, 육도 윤회 속에서 방황하는 모든 유주무주 애고혼과 선망 부모조상 영가님을 모시고, 1군지사 무량사의 청정한 법당에서 부처님 전에 지극한 정성으로 발원하오니 굽어 살펴주옵소서.

 

목련존자가 그러했듯이, 우리도 오늘 이 자리에 모여서 부처님 전에 지극 정성으로 공양물을 준비하여, 우리가 살면서 알고 지은 살생과 모르고 지은 살생을 모두 참회하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선망 조상님 영가와, 우리보다 먼저 가신 선망부모 영가와, 순국선열과 유주무주 고혼들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서 왕생극락하도록 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입니다.

 

대원본존 지장보살님!

석가세존이 입멸하신 후 미륵부처님이 출현하실 때까지, 육도윤회 속에 몸을 나투어 중생들을 구제하라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의 수기를 받으시고,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신 대원본존 지장보살님.

 

그 동안 우리 선망부모 조상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홀히 하다, 막상 이생의 인연을 다하고 보니 육도를 방황하고, 고통의 지옥에서 상품상생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무량사에 인연을 맺으신 여러 불제자들이 이를 알고, 그 동안의 선망부모 조상들의 모든 죄업을 저희들이 대신 참회하고 지장보살님에게 저희들의 육신을 의지하며, 선망부모 조상들의 영가 모두가 좋은 인연 따라 부처님의 제자로서 거듭나기를 발원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이 칠월 백중 기도법회에 동참한 모두가, 모든 것이 인연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무상의 진리를 바로 알게 하시고, 불법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져서, 수행과 더불어 남을 위한 보시가 행해지는, 실천하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도록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남을 위해서 살아가게 하소서.

 

목련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많은 대중에게 공양물을 베푸는, 대중에게의 보시행으로 지옥의 부모님을 구제하듯이, 우리도 수행해 가면서 목련존자 같이 남에게 보시와 자비를 행함으로써, 우리의 선망 부모 조상영가 및 유주무주일체 애혼들이 모두 왕생극락하고, 오늘 이 법회에 동참한 모든 이들이 내생에 극락왕생하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이 자리에 동참한 저희들과 이 축원문을 읽거나 듣는 모두가, 지장보살님의 염원을 잊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생명의 존귀함을 알아 더불어 살아가고, 또 부모조상의 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함을 감사히 여기어, 지장보살님의 큰 대원을 실천에 옮기며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 이후 불자 가정에 밝고 따뜻한 은혜의 훈기 더욱 크게 넘쳐서, 널리 모든 이웃에게 빛이 되고 힘이 되며, 겨레와 나라위해 큰 공 이루며, 부처님 법을 전하고 국토를 성취하여 일체 유정과 더불어 다 함께 무상정각 이루어지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도량에 함께 하신 모든 불자님이 광명의 나라 아미타 극락세계 연꽃 봉오리에 태어나서, 부처님과 지장보살님 뵙고 큰 법 깨치어 찬란한 빛으로 돌아와 사바세계에 널리 회향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불.보살님께 귀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