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뭘로 드릴까요
가을 한 잔 주세요.
진하게 탄 가을 한 잔이요.
슬픔하구 눈물은 빼구요.
진짜 가을 맛을 느껴야 하거든요
참!
가을은 어떤 향으로 드릴까요?
조금 이르게 떨어진 쓸쓸한 낙엽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텅 빈 파란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드릴까요?
우수에 젖은 사람들의 어깨를 드리운 노을향도 있구요
슬픔을 타거나 눈물까지 탄 조금 우울한 가을향도 있는데.....
모든 맛을 다 섞으면 어떤 맛이 될까요?
섞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깊은 가을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주문하신 茶 준비 하겠습니다.
이번 가을엔,
이런 찻집에서 그대를 만나 차 한 잔 마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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