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찬바람 불 때 떠나는 충남 온천여행

難勝 2011. 10. 31. 05:38

찬바람 불면 따끈한 온천이 최고

 

충남 아산으로 떠나는 3色 온천여행

온양·도고·아산 등 세 곳서 목욕에 물놀이까지 한번에!

전철로 수도권서 한시간대, 볼거리도 풍성해 금상첨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따끈한 온천욕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됐다.

충남 아산은 온천의 고장. 예로부터 물 좋기로 유명해 스트레스 해소와 각종 질병 치료를 위해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온천명소로 유명하다. 아산시에는 조선 임금님들이 자주 찾은 시내 온양온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도고면 도고온천, 사계절 워터파크가 있는 음봉면 아산온천 등 3개의 온천지구가 있다.

 

아산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39분이면 도착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한 시간대에 갈 수 있다. 특히 수도권전철 개통 이후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면서 옛 추억을 더듬으려는 중·장년층의 '추억여행'이 크게 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대형 온천시설이 많아져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찾기에도 좋다. 

 

 

 

 

◆1300년 역사 지닌 온양온천

 

충남 아산시 온천동을 중심으로 1300년 역사를 지닌 온양온천은 태조·세종·세조·현종·숙종·영조 등 조선시대 임금들이 온천욕을 즐겼던 곳이다. 안질과 부스럼이 심했던 현종은 다섯 번이나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온양온천은 1300년의 온천 역사를 지닌 곳으로 1960~1970년대엔 국내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다.

 

이곳 온천수는 뛰어난 질의 약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로회복, 신경통, 피부질환, 근육통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온양관광·온양팔래스·그랜드·인터파크·뉴코리아 등의 관광호텔과 200개소에 달하는 여관 등의 숙박시설을 갖췄고 상가,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잘 발달돼 있다.

 

인근 온양온천 전통시장에선 매주 금요일 테마장터와 야시장이 열린다. 야시장은 금요일 오후 6~10시 온양온천전통시장 샘솟는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포장마차에서 다양한 먹을거리와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온양관광호텔(www.onyang hotel.co.kr, 041-540-1000)

 

 

◆사계절 보양에 제격인 도고온천

 

박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도고온천은 4계절 찾을 수 있는 보양온천이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대형 온천스파 시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운영 중이다. 2만여㎡ 규모 온천휴양시설로 지하 300m에서 끌어올린 34도의 유황 성분이 포함된 온천수를 쓴다. 물리치료 효과가 있는 '바데 풀', '닥터피시 테라피존'을 비롯, 야외온천풀, 유수풀, 키즈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 및 휴양시설을 갖췄다.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열차를 이용할 경우 도고온천역이나 신창역에서 내려 버스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www.paradisespa.co.kr, 041-537-7100)

 

 

◆산림욕까지 할 수 있는 아산온천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일대 아산온천은 1987년 발견돼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됐다. 주변이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산림욕까지 할 수 있다. 1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욕장, 호텔, 여관 등이 있다. 온천단지 내 건강보양 테마온천 시설인 '아산스파비스'가 대표적 시설이다.

 

실외 온천풀, 실내 바데풀, 키즈풀, 야외 워터파크 등 모든 시설에 온천수를 사용한다. 실외 온천풀은 적당한 온도의 온천수가 몸을 나른하게 해주고, 다양한 입욕제를 푼 이벤트탕은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아산스파비스의 물은 게르마늄 등 인체에 유익한 20여 종의 광물질이 함유된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다. 지하 700m에서 토출온도 38도로 샘솟는 온천수는 아토피성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스파비스(www.spavis.co.kr, 041-539-2000)

 

 

 

◆주변엔 멋진 관광명소가 즐비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현충사, 대규모 실내 식물원인 세계꽃식물원,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외암민속마을, 해안 관광도로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아산만과 삽교천 등 멋진 여행지가 풍성하다. 소정원과 산책로가 인상적인 피나클랜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공세리 성당, 아름드리 솔 숲이 운치를 더하는 천년사찰 봉곡사 등도 가볼만 한 곳이다.

 

KTX와 수도권전철 등을 타고 와 아산의 주요 관광지를 구경할 경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출발해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온양온천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하다. 월요일을 빼고 요일별로 왕실온천, 레저온천, 보양온천, 산업관광, 역사문화 등 모두 5개 코스로 운영된다. KTX천안아산역에서 온양온천역까지 장항선으로 환승하면 10분 정도 걸린다. 시티투어 예약은 http://citytour. asan.go.kr, (041)542-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