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초대장
綠蟻新釀酒 녹의신양주 술이 익어 부글부글 괴어오르고
紅泥小火爐 홍니소화로 화로에 숯불이 벌겋다
晩來天欲雪 만래천욕설 해질녘 눈이 올 것 같은 날씨
能飮一杯無 능음일배무 한 잔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唐 白居易(백거이) 問劉十九 -
좋은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지요?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나, 살아있는 날까지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며 즐겁게 함께 갑시다.
겉은 눈으로 보고, 속은 술로 본다고 했습니다.
새삼스레 속 들여다볼 일이야 없지만...
머지않아 눈이 올 듯 합니다.
가을비는 떡비요, 겨울비는 술비라고...
눈 내리는 날 함께 모여, 세월 거슬러 올라가 술이나 한 잔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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