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江雪)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산에는 새도 나르지 않고
萬逕人縱滅(만경인종멸) 길에는 사람 자취도 끊어졌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 위에 도롱이와 삿갓 쓴 늙은이가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홀로 눈 내리는 차가운 강에서 낚시질하네
- 유종원(柳宗元) -
세상의 일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림과 글이 있습니다.
이 글과 그림에서는 저를 봅니다.
경치는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이 글과 그림에서 저를 볼 수 있음은 저만 느끼는 것이지요.
왜 낚시를 담그고 있는지, 걸리는 것이 있기나 할런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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