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눈 내리는 강가에서

難勝 2012. 1. 29. 05:19

 

 

 

 

강설(江雪)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산에는 새도 나르지 않고

 

萬逕人縱滅(만경인종멸)     길에는 사람 자취도 끊어졌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 위에 도롱이와 삿갓 쓴 늙은이가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홀로 눈 내리는 차가운 강에서 낚시질하네

 

 

- 유종원(柳宗元) -

 

 

 

 

세상의 일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림과 글이 있습니다.

 

이 글과 그림에서는 저를 봅니다.

경치는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이 글과 그림에서 저를 볼 수 있음은 저만 느끼는 것이지요.

 

왜 낚시를 담그고 있는지, 걸리는 것이 있기나 할런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