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음성 - 茶室에서 봄의 음성 음침한 계곡 겨울내 얼어대던 두꺼운 구들장 밑에 희미하게 들리는 백만 군중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살바람 속에도 봄기운이 섞여 부는 것은 아마 억압해 놓은 봄이 앙탈을 부리고 있는 탓이다. 설한풍 문턱을 지나 겨울 가슴 상실되어가는 때 나무 끝 초심지 같은 연지 곤지 .. 拈華茶室 2012.03.04
산다는 건 꿈과 같거니 - 春日醉起言志 (봄날 술에서 깨어) 술 한 잔이 들어오니 당신이 떠오릅니다. 술 두 잔이 들어오니 간절히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세 잔, 네 잔... 급기야 당신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곤, 눈을 떠보면 어느새 아침이었습니다. 그렇게 취해버려야만 당신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 拈華茶室 201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