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불탑

難勝 2007. 9. 24. 20:18
 

탑’이란 말은 인도의 옛말 '스투파'에서 유래되었는데, 그것을 졸도파,

수두파, 탑파 등으로 번역하여 쓰다가 줄여서 '탑'이라고 하게 되었다.


'탑'은 본래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에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신 후 다비(화장)를 하였는데, 그때 나온 사리를 인도의 여덟 나라에서 나누어

가져다가 각기 탑을 세우고 생전의 부처님처럼 모셨다고 한다.


이것을 근본 8탑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이때부터

사리신앙과 더불어 불탑이 세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 약 100년이

지난 뒤 인도를 통일하고 제국을 건설한 마우리야왕조의 아쇼카왕이

이전에 세운 8개의 탑을 해체한 뒤 사리를 다시 8만4천으로 나누어

전국에 8만4천개의 사리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 불교가 들어와서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대신 불경이나 불상 등의 법신사리를 봉안한 탑도 건립하게 되었다.

불탑은 사용된 재료에 따라 목탑, 석탑, 전탑, 모전석탑, 금동·청동·철탑 등으로 구분된다.


탑 중에는 대웅전 뒤에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탑이 있으면서

법당에다가 부처님을 안 모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적멸보궁'

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당탑의 구분이 아니고 바로 부처님 사리를

모신 그 탑이 기본이 되고 본당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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