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하시고 약 5백년후 까지는 예배 대상으로서의 불상의 제작이 없었다고 한다. 그 대신 초기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나 일화와 관계된 그림이나 부조를 조성할 필요가 있을 경우 부처님을 대신하여 불사리탑이나 법륜, 보리수, 연화좌, 금강좌와 같은 상징물들을 부처님의 위치에 표현해 놓고 예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말하자면 부처님은 너무도 거룩한 분이라서 모습을 형상화하는 것 자체가 자칫 그분의 성스러움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초기의 불상과 불화의 내용으로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담은 본생도와 석가모니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나타낸 팔상도를 포함하여 여러 일화들을 묘사한 불전도가 있다.
‘불상’이란 말의 본래 의미는 부처님의 존상을 뜻하므로 좁은 의미에서는 부처님 즉, 진리를 깨닫고 최고의 경지에 이른 여래의 형상만을 의미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사찰에서 봉안하고 있는 각종의 보살상과 나한상 및 불교의 수호신인 신중상도 불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여래상, 보살상, 신중상, 조사상
등 불교교리와 관련된 모든 형상의 조형물들을 불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불상은 용도에 따라 여래상, 보살상, 제신상, 나한상 등 예배용과 후불 목각탱, 불단과 대좌의 장식 등
장엄용 및 불전도, 본생도, 변상목각상, 다라니판, 변상경판 등 교화용으로 나눌 수 있다.
한편 불상의 재료로는 흙, 나무, 천, 종이, 돌, 옥, 금속 등이 쓰인다.
흙으로는 토기나 자기의 재료를 이용하여 소조불을 조성한다. 불상 조성에 사용하는 나무로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피나무, 춘양목, 전단향나무 등이 있으며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불, 노사나불 등의 여래상과 관세음, 미륵, 문수, 보현 등의 보살상은 결이 곱고 목질이 견고한 것을 선택하여 조성한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수입한 목재들도 사용되는데 홍송, 백목, 황송, 알마시카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천으로는 건칠(옻칠)불을 조성하고 종이(닥종이)로는 지불을 조성한다. 또 돌로는 부석(불석),
화강석, 곱돌(대리석), 사암 등이 주로 쓰이고 옥으로는 비취, 호박 등을 이용하여 호신불을 조성하며 금속으로는 철, 구리, 주석 등이 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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