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불교에서 유래한 용어 1

難勝 2007. 9. 28. 05:41
 

1 강당(講堂) 인도에서 설법을 강(講)하던 장소

·현대에는 학교,관공서 등에서 많은 사람이 한 군데 모여 의식이나 강연 등을 들을 수 있는 큰 장소를 뜻한다.

 

2.건달(乾達) 아무 일도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사람, 또는불량배

·인도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 그 소마는 신령스런 약으로 알려져 왔으므로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이기도 하며, 향만 먹으므로 식향(食香)이라고도 한다. 식향(食香) ·향음(香陰) ·심향(尋香) 심향행(尋香行)등으로 한역되며 두 가지 의미를지니고 있다. 첫째는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이며,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만을 먹는다. 항상 부처님이 설법하는자리에 나타나 정법을 찬탄하고 불교를수호한다.인도에서는음악을 직업으로 하는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둘째는 사람이 죽은 뒤 다른 몸을 받기 전인 영혼신(靈魂身), 곧 중음신(中陰身) ·중유(中有) 등으로 한역한다. 태어날 다른 곳을 냄새로 찾아 다닌다고 하여 심향행이라고도불린다. 모두사자의 갈기와 같은 관을쓰고 있다. 석굴암의 8부중, 경주남산의 동서 3층석탑,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8부중의 석재, 경주박물관 소장 8부중에서 볼수있다. 흔히 우리가사용하는 "건달패"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아무 일도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사람, 또는불량배 집단을 일컫는다.

 

3 겁[劫] 시간의 단위로 가장 길고 영원하며, 무한한 시간

·겁파(劫波)라고도 한다. 세계가 성립되어 존속하고 파괴되어 공무(空無)가 되는 하나하나의 시기를 말하며, 측정할 수 없는 시간, 즉 몇 억만 년이나 되는 극대한 시간의 한계를 가리킨다. 그 길이를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방과 상하로 1유순(由旬:약 15 km)이나 되는 철성(鐵城)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낸다. 이렇게 겨자씨 전부를 다 꺼내어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


또, 사방이 1유순이나 되는 큰 반석(盤石)을 100년마다 한 번씩 흰 천으로 닦는다. 그렇게 해서 그 돌이 다 마멸되어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비바사론(大毘婆娑論)》 《대지도론(大智度論)》 등에도 같은 내용의 비유가 있다. 앞의 것을 겨자겁[芥子劫], 뒤의 것을 반석겁(盤石劫)이라고 한다. 겁을 소(小) ·중(中) ·대(大)로 나누어 이 세계의 성(成) ·주(住) ·괴(壞) ·공(空)이 진행되는 기간을 일대겁(一大劫)이라고 하기도 한다. 석가가 발심해서 성불할 때까지 수행에 소요된 시간을 삼아승기겁(三阿僧祇劫), 백대겁(百大劫)이라고 한다. 아승기(asamkhya)는 무수(無數)라고 옮기며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4 결집[結集] 불전(佛典)을 올바로 평가하고 편찬하는 일

· 많은 자격 있는 사람들이 모여 불전(佛典)을 올바로 평가하고 편찬하는 일을 의미한다. 인도에서는 전후 4차례의 결집이 있었다고 한다. 제1회 결집은 석가의 입멸(入滅) 직후 500명의 유능한 비구(比丘)들이 라쟈그리하(王舍城)교외 칠엽굴(七葉窟)에 모여 마하카샤파(Mahkyapa:大迦葉)의 주재로 열렸다. 우팔리(:優波離)가 율(律)을, 아난다(阿難陀)가 경(經)을 그들이 듣고 기억하는대로 외고, 다른 사람들의 승인을 받아 확정했다고 한다.그 후 석가 입멸 후 100년경에 계율에 대해 이론이 생겼으므로, 바이샬리(毘舍離)에서 야샤스)가 주재하는 제2차 결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700명의 고승이 모였다 한다. 남방의 전승에 의하면 제3차 결집은 불멸(佛滅) 후 200년경에 아소카왕(阿育王) 치하의 서울 파탈리푸트라(華氏城)에서 열렸으며,모갈리푸타 티사의 주재로 1,000명의 비구가 모여 경 ·율 ·논(論) 전부를 집성했다고 한다. 제1 ·제2 결집에 관해서는 남방불교나 북방불교 모두가 다 전하지만,제3차 결집에 관해서는 북방불교에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제4차 결집은 2세기경, 카니슈카왕 밑에서 파르슈바(脇尊者) ·바수미트라(世友) 등의 주재하에 카슈미르의 비구500명이 모여 삼장(三藏)에 대한 해석을 가하였는데, 그것이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남방불교에서는 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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