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9일자료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准提眞言으로 들어갑니다. “나무 사다남 삼막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준제 사바하 부림』(세번)이 바로 준제진언입니다. 이 진언에는 신비력을 찬탄하는 후렴의 게송이 또 나옵니다.
아금지송대준제(我今持誦大准提) 나는 지금 준제주를 외우면서
즉발보리광대원(卽發菩提廣大願) 성불을 향한 광대한 원을 세웁니다.
원아정혜속원명(願我定慧速圓明) 나는 선정이 원만하고 지혜가 밝아지기를 원하 옵니다.
원아공덕개성취(願我功德皆成就) 나는 모든 공덕이 다 이루어지기를 원하옵니다.
원아승복변장엄(願我勝福遍莊嚴) 나는 좋은 복덕으로 온 누리를 장엄하기 원합 니다.
원공중생성불도(願共衆生成佛道) 나는 모든 중생과 함께 불도를 이루기를 원합니다.
준제 관음신앙은 밀교에서 중요시됩니다. 『천수경』에서도 준제진언을 전후하여 다른 진언과 게송을 거듭 첨가한 것은 준제진언에 비중을 크게 둔 것입니다.
『천수경』은 관음신앙을 구체화하기 위한 의식 교전으로 엮어진 것입니다. 이에 준제관음을 나타냄으로써 그 종반부에 당도했음을 보여 줍니다. 『천수경』에 있어서 진언은 준제진언이 마지막입니다. 준제진언을 끝으로 관음신앙의 체계는 더욱 튼튼히 세워졌습니다. 다음 항목은 발원을 통해서 경의 말미를 맞습니다.
9.십대발원과 사흥서원
원아영리삼악도(願我永離三惡道) 나는 삼악도에서 영원히 떠나기를 원합니다.
원아속단탐진치(願我速斷貪瞋痴) 나는 삼독심을 속히 끓기를 원합니다.
원아상문불법승(願我常聞佛法僧) 삼보에 의지해서 정법을 항상 듣기를 원합니다.
원아근수계정혜(願我勤修戒定慧) 부지런히 계정혜를 닦기를 원합니다.
원아항수제불학(願我恒隨諸佛學) 나는 항상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배우기를 원합 니다.
원아불퇴보리심(願我不退菩提心) 나는 보리심에서 퇴보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원아결정생안양(願我決定生安養) 나는 결정 코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합니다.
원아속견아미타(願我速見阿彌陀) 속히 아미타불을 뵙기를 원합니다.
원아분신변진찰(願我分身遍塵刹) 나는 몸을 나누어 온갖 세계에 가득 채우기를 원 합니다.
원아광도제중생(願我廣度諸衆生) 나는 모든 중생을 다 제도하기를 원합니다.
십대 발원문은 『樂邦文類』2권『大藏經』제47책.p179중에 「왕생정토십원문」의 제목으로 收錄되어 있습니다. 다만, 내용상으로 볼 때 대승불교의 전체에 해당하는 발원으로 파악됩니다. 삼악도, 탐진치. 불법승. 계정혜등의 순서에 따른 발원은 통불교적인 발원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정토신앙과 화엄 법화신앙에 의한 발원으로 이해됩니다. 안양세계와 아미타불에 대한 말씀은 정토발원이며, 分身과 광도중생, 그리고 보리심 등의 발원은 다 화엄, 법화신앙에 의한 발원입니다.
여기서 여래는 석가모니 부처님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대승불교의 모든 부처님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십대발원이 끝나면 다시 사흥서원이 나옵니다.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내 자성의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자성번뇌서원단(自性煩惱誓願斷) 내 자성의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자성법문서원학(自性法門誓願學) 내 자성의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자성불도서원성(自性佛道誓願成) 내 자성의 불도를 다 이루리다.
대승불교는 보리심에 의한 보살도 실천이 그 생명입니다. 이것을 발심수행이라 합니다. 그런데 보살도 실천은 발원에 의하여 전개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승경전은 모두 발원으로 가득합니다. 『대아미타경』의 48원 『약사경』의 12원 『승만경』의 10대원 『화엄경』 「보현행원품」의 10대원 등이 그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발원을 모두 종합적으로 집약한 것이 사홍서원(四弘誓願)입니다. 홍원은 총원(總願)이란 말입니다. 대승불교의 총체적인 원이 바로 사홍서원이 됩니다.
철저한 발원으로 인생의 목표를 굳게 세워야 상구보리(上求菩提) 화화중생(下化衆生)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에 그 발원의 중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10. 발원이귀명례삼보(發願已 歸命禮三寶)
나무상주시방불(南無常住十方佛) 시방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께 예배하옵니다.
나무상주시방법(南無常住十方佛) 시방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예배 하 옵니다.
나무상주시방승(南無常住十方僧) 시방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의 제자 분들께 예배 하옵니다.
나무(南無)는 범어 ‘나마스(Namas)'로 귀의(歸依). 경례(敬禮). 예배(禮拜)등의 뜻이 있습니다. 나무는 신앙의 기본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나무‘라는 말이 거듭 봉창됩니다.
대승불교에서의 부처님은 시방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이십니다. 불신의 시방에 충만하며 과거, 현재. 미래에 항상 계시며 곳곳에 출현하는 것을 신앙함이 대승불교입니다. 부처님이 항상 계시니까 부처님의 가르침도, 부처님의 제자 분들도 다 시방에 항상 계시는 것으로 신앙합니다. 이것이 나무상주시방불. 법. 승입니다. -끝-
그동안 충분하지도 않은 자료를 읽어 주시어 감사 합니다 이것으로 천수경을 마칩니다. 無常 합장
七佛-24 제2회 포교사 문제(24~28번) 해설입니다. (일부 잘못된 해설은 질문 바랍니다.)
24. 다음 중 참선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참선이란 말은 깊이 사유함이라 정의할 수 있다.
② 남방 불교권에서는 위빠사나라는 수행법이 전해진다.
③ 참선의 자세는 전통수행법인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로 하는 것이 좋다.
④ 초보자는 다리에 쥐가 날 경우에도 절대 자세를 풀지 말아야 한다.
1~3이 참선을 대체적으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4번의 경우는 다음 문제에도 나와 있듯이 잘못된 자세입니다.
<참선>을 우리 원주불교대학에서도 도입하고 싶었는데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고,
지도해 주실 분이 마땅치 못하여 시행을 못해 아쉽습니다.
현재 14시 30분부터 예불, 천수경 독송을 하고 있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요.
내년 8기부터는 참선까지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참선에 대한 몇가지 설명을 첨부합니다.
자신을 닦는 수행법 중 - 참선(參禪)
불교 수행법으로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은 역시 참선이다. 참선은 전통적으로 훌륭한 선사들이 이 방법을 통해서 도를 얻고 인격을 완성했다. 요즘은 많은 불자들이 참선을 자신의 수행법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이 참선에도 크게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지관참선(止觀參禪法)이다.
이것은 마음의 온갖 산란한 번뇌를 그치고 고요하고 맑은 슬기로써 모든 존재(萬法)를 비추어 보는 것을 말한다. 흔히 관법(觀法) 혹은 비파사나(Vipasyana)라고 말하기도 한다.
둘째는 묵조선(默照禪)이다.
이것은 참선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고요하고 묵묵히 앉아서 모든 생각을 끊고 행하는 것이라는 데서 나온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화두를 갖지 않고 참선을 하는 방법을 묵조선이라고 한다.
셋째는 간화선(看話禪)이다.
이것은 화두(話頭)를 근거로 하여 참선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달마조사로부터 전해 내려온 화두를 들고 좌선하는 방법이다. 간화선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참선법이다.
선은 우리의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켜서 일사불란한 상태로 몰입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은 인간의 실존과 만나는 일이다. 자신의 진실한 생명을 바로 보는 방법으로 참선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선의 본래 목적은 견성성불(見性成佛)에 있다. 자신의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루는 것이 선의 목적이다. 마음의 본질을 깨닫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 바로 참선이다. 선은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이라고 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가능하다. 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사람의 기본적인 동작에서부터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한 어느 상태에서도 참선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앉아서 하는 선 수행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해서 흔히 좌선(坐禪)을 많이 행하고 있다.
참석의 방법 중 우리 나라에서는 화두를 들고 행하는 간화선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화두란 쉽게 말해서 하나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간화선은 철저한 문제의식을 마음속에 새겨서 참구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속에 오로지 문제의식만을 남겨 놓고 다른 어떤 것도 떠올려서는 안 된다. 자신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든지 오직 자신의 문제 삼고 있는 화두만을 새겨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새긴다는 말은 곧 의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참선을 행할 때는 아주 고요하고 맑은 생각으로 몰입해야 한다. 참선은 인생의 근본 뿌리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진지하고 철저히 행해야 한다. 전문적으로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삼 개월 혹은 일년 이상씩 철저히 모든 일상사를 다 배제하고 몰입해야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음을 집중시키는 훈련을 계속 쌓는다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5. 참선을 하다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법당이나 방안 또는 도량을 거닐면서 몸의 균형을 맞추어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이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방선 ② 간경 ③ 수식관 ④ 자자
문제의 설명을 방선이라고 하는데 간혹 행선(行禪)이라고도 합니다.
참선은 움직일 때, 머물 때, 앉았을 때, 누웠을 때를 가리지 않고 행해야 된다고
해서 행주좌와(行住坐臥)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간경은 불경을 읽는 것, 수식관은 숫자를 세는 방법으로 행하는 참선법, 자자는
일종의 참회 의식으로 자신의 허물을 남에게 고하는 방법으로 참회하는 수행의
한 방법입니다.
26. 다음 중 『천수경』, 『법화경』 「보문품」 등의 경전과 관련있는 신앙은?
① 지장신앙 ② 관음신앙 ③ 문수신앙 ④ 칠성신앙
천수경의 본래 명칭은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입니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이고, 보문품은 법화경 중의 <관세음보살 보문품>입니다.
이 경전은 모두 관세음보살을 대상으로 하는 경전입니다.
27. 다음 점안법회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옳지 못한 것은?
① 점안식을 하지 않은 불상이라도 신앙의 대상은 될 수 있다.
② 점안법회란 불상을 새로 모시는 특별법회이다.
③ 반드시 증명법사님을 모시고 진행하여야 한다.
④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불상을 조성해서 봉안하는 것이다.
점안이란 사람이나 짐승의 그림을 그린 뒤 맨 나중에 눈동자를 그려 넣는 것을 말하는 데 특히 불상(佛像)을 만들거나 그린 뒤 처음으로 불공을 드리는 의식을 이르는 말입니 다. 단순히 부처님의 모습만을 조성했다고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법회를 통 해 불상에 숨을 불어넣은 뒤에야 진정한 경배의 대상인 부처님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28. 포교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포교(布敎)에서 포(布)는 고대에 일종의 통화로서 유통되던 것을 말하는 것으로 포교란 재화가 유통되듯이 법보(法寶)를 유통시켜 만인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다.
② 포교는 직접 언설로서 교의를 설하는 것이며, 설법은 간접적인 방법까지 포괄하는 것 이다.
③ 포교에서 포(布)는 실천의 측면에, 교(敎)는 이론적인 측면에 관련한다.
④ 포교는 법시(法施)로서 보시바라밀의 완성이다.
2번을 제외한 나머지가 포교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번의 경우는 앞뒤의 설명이 바뀌었으니 잘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2007. 9. 29 難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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