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불교 공양구

難勝 2007. 10. 25. 04:29
 

 

공양구는 불보살에게 공양할 때 음식이나 향, 꽃, 차, 불 등을 담는 갖가지 그릇을 말합니다. 불보살에게 올리는 공양그릇이므로 온갖 정성을 들여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재료로 만든다. 공양구에는 향로, 꽃병, 바루, 다기, 물병, 등, 사리구 등이 있습니다.


사리구(舍利具)


우리나라에서는 사리를 탑 속에 봉안할 때 담는 용기를 일러 사리구라 한다. 이 사리구는

직접 사리를 담는 그릇인 사리용기와 이 용기를 다시 감싸고 장엄하기 위한 외함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각종 공양품도 함께 들어간다.


물병(水甁)


물을 담는 그릇으로 물 가운데서도 가장 깨끗한 물, 감로수를 담는 병이라 하여 정병(淨甁)

이라 하기도 한다. 감로수는 중생들의 고통스러움이나 목마름을 없애주는 물이다. 관음보살이나 미륵보살, 제석천 등도 이런 병을 들고 있다.


향로(香爐)


향은 자신의 몸을 태워 향기를 만들어내고, 번뇌와 망상을 소멸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불교에서는 향 공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향로는 쓰임새에 따라 불단에 봉안되는 완형향로와 들고 다니면서 의식하는 병향로 둘로 나눌 수 있는데, 병향로는 마애불 등에 자주 등장한다.


다기(茶器)


차는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와 통일 신라 때 크게 유행하기 시작하여 선종의 발달과 함께 9세기부터 필수품이 되었다.


등(燈)

등은 불을 담는 용기이며 불은 어둠을 밝혀 준다는 의미로 중요하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중생들의 어리석은 마음에 등불을 밝혀 괴로움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뜻에서 이것을 '광명등'이라 부르며 귀중하게 여긴다. 보통 연등과 석등을 많이 떠올리지만, 재료에 따라 종이등 (紙燈), 베등(布燈), 나무등(木燈), 구리등(銅燈), 돌등(石燈), 자기등 (磁器燈), 옥등(玉燈) 등 여러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