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11월 3일 자료입니다. - 불교에서 유래한 용어(1)

難勝 2007. 11. 2. 05:16
 

<불교에서 유래한 용어>를 2회 정도 소개 합니다.              2007. 11. 3 자료

불교에서 유래한 용어(1)

1 강당(講堂)

인도에서 설법을 강(講)하던 장소

·현대에는 학교, 관공서 등에서 많은 사람이 한 군데 모여 의식이나 강연 등을 들을 수 있는 큰 장소를 뜻한다.


2.건달(乾達)

아무 일도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 또는 불량배

·인도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 그 소마는 신령스런 약으로 알려져 왔으므로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이기도 하며, 향만 먹으므로 식향(食香)이라고도 한다. 식향(食香) ·향음(香陰) ·심향(尋香) 심향행(尋香行)등으로 한역되며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는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이며,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만을 먹는다. 항상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나타나 정법을 찬탄하고 불교를 수호한다. 인도에서는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둘째는 사람이 죽은 뒤 다른 몸을 받기 전인 영혼신(靈魂身), 곧 중음신(中陰身) ·중유(中有) 등으로 한역한다. 태어날 다른 곳을 냄새로 찾아 다닌다고 하여 심향행이라고도 불린다. 모두사자의 갈기와 같은 관을 쓰고 있다. 석굴암의 8부중, 경주남산의 동서 3층석탑,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8부중의 석재, 경주박물관 소장 8부중에서 볼 수 있다.

흔히 우리가사용하는 "건달패"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아무 일도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 또는 불량배 집단을 일컫는다.


3 겁[劫]

시간의 단위로 가장 길고 영원하며, 무한한 시간

·겁파(劫波)라고도 한다. 세계가 성립되어 존속하고 파괴되어 공무(空無)가 되는 하나하나의 시기를 말하며, 측정할 수 없는 시간, 즉 몇 억만 년이나 되는 극대한 시간의 한계를 가리킨다. 그 길이를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방과 상하로 1유순(由旬:약 15 km)이나 되는 철성(鐵城)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낸다. 이렇게 겨자씨 전부를 다 꺼내어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


또, 사방이 1유순이나 되는 큰 반석(盤石)을 100년마다 한 번씩 흰 천으로 닦는다. 그렇게 해서 그 돌이 다 마멸되어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비바사론(大毘婆娑論)》 《대지도론(大智度論)》 등에도 같은 내용의 비유가 있다. 앞의 것을 겨자겁[芥子劫], 뒤의 것을 반석겁(盤石劫)이라고 한다. 겁을 소(小) ·중(中) ·대(大)로 나누어 이 세계의 성(成) ·주(住) ·괴(壞) ·공(空)이 진행되는 기간을 일대겁(一大劫)이라고 하기도 한다. 석가가 발심해서 성불할 때까지 수행에 소요된 시간을 삼아승기겁(三阿僧祇劫), 백대겁(百大劫)이라고 한다. 아승기(asamkhya)는 무수(無數)라고 옮기며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4 결집[結集]

불전(佛典)을 올바로 평가하고 편찬하는 일

· 많은 자격 있는 사람들이 모여 불전(佛典)을 올바로 평가하고 편찬하는 일을 의미한다. 인도에서는 전후 4차례의 결집이 있었다고 한다. 제1회 결집은 석가의 입멸(入滅) 직후 500명의 유능한 비구(比丘)들이 라쟈그리하(王舍城)교외 칠엽굴(七葉窟)에 모여 마하카샤파(Mahkyapa:大迦葉)의 주재로 열렸다. 우팔리(:優波離)가 율(律)을, 아난다(阿難陀)가 경(經)을 그들이 듣고 기억하는대로 외고, 다른 사람들의 승인을 받아 확정했다고 한다.

그 후 석가 입멸 후 100년경에 계율에 대해 이론이 생겼으므로, 바이샬리(毘舍離)에서 야샤스)가 주재하는 제2차 결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700명의 고승이 모였다 한다. 남방의 전승에 의하면 제3차 결집은 불멸(佛滅) 후 200년경에 아소카왕(阿育王) 치하의 서울 파탈리푸트라(華氏城)에서 열렸으며, 모갈리푸타 티사의 주재로 1,000명의 비구가 모여 경 ·율 ·논(論) 전부를 집성했다고 한다. 제1 ·제2 결집에 관해서는 남방불교나 북방불교 모두가 다 전하지만, 제3차 결집에 관해서는 북방불교에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제4차 결집은 2세기경, 카니슈카왕 밑에서 파르슈바(脇尊者) ·바수미트라(世友) 등의 주재하에 카슈미르의 비구500명이 모여 삼장(三藏)에 대한 해석을 가하였는데, 그것이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남방불교에서는 믿지 않고 있다.

5 관념[觀念]

사람의 마음 속에 나타나는 표상·상념·개념 또는 의식내용을 가리키는 말

· 원래는 불교용어로 진리 또는 불타(佛陀)를 관찰사념(觀察思念)한다는 뜻이며, 심리학용어로서의 관념은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으나 대개 표상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 뜻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표상 쪽이 약간 더 구체적이다. 관념은 영어의 ‘idea’이고, 표상은 독일어 ‘Vorstellung’의 번역어인데 현재는 대개 동의어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감각적 혹은 공상적 표상에서 이성적·지적 표상에 이르는 넓은 뜻의 표상 일반, 혹은 그 어느 하나를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된다. 철학용어로서는 감각적·감성적 표상에 대립하는 것으로 지적 표상 또는 개념, 나아가서는 그 복합체를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 기특(奇特)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을 귀엽게 보고 칭찬할 때 쓰이는 말

 · '기특하다'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신통하여 귀염성이 있다.> 이 풀이에 따르면 '기특하다'는 말하는 이나, 글 쓰는 이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을 귀엽게 보고 칭찬할 때 쓰이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즉 할아버지가 손주놈을 일컬어 '기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낱말이 애초에 불가(佛家)에서 사용될 때에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일> 곧 중생제도(衆生濟渡)의 측은지심( 惻隱之心)을 지니고 무색계(無色界)의 천상에서 인간으로 내려오신 인류구원의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7 나락[奈落]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극한 상황

· 순수한 불교용어 중 하나로 지옥(地獄)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산스크리트 naraka(나라카)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 쓴 것으로, 본래는 밑이 없는 구멍을 뜻한다. 이것이 오늘날에는 일반용어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극한 상황’을 이르는 말로 바뀌었으며, 지옥을 뜻하는 말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흔히 ‘나락에 떨어졌다’또는 ‘절망의 나락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8 다반사[茶飯事]

늘 있는 예사로운 일

 · 항다반(恒茶飯) 또는 항다반사(恒茶飯事)라고도 한다. 본래 불교용어로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을 의미한다. 극히 일반적이고도 당연한 일로서 불교 중에서도 선종(禪宗)에서 유래했다. 참선 수행을 하는 데는 유별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이 일상생활이 곧 선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상징한다.


9 다비[茶毘]

시신을 태워서 그 유골을 매장하는 장법(葬法)

 ·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오던 장법이다. 이 법에 의해 석가모니도 그 유체를 화장하였는데, 그 이래 다비는 불교도(佛敎徒) 사이에 널리 행해졌으며, 불교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 등으로 전래됨에 따라 이 장법도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널리 행해지게 되었다.


10 대중[大衆]

여러 계층의 많은 사람을 일컫는 말

 · 불교 경전에는,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이르셨다’거나 ‘부처님께서 기원정사(祈園精舍)에 계실 때 대중을 위해 설법하셨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또 불교에서는 신도들을 일컬을 때 사부대중(四部大衆)이니 7부중(七部衆)이니 하는 말을 쓰는데, 사부대중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출가하였거나 출가하지 않은 남녀 신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대중은 출가 여부에 관계없이 부처에게 귀의한 신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11 면목[面目]

불교에서 참모습을 일컫는 말

 · 흔히 체면이라는 개념으로, 얼굴의 생김새, 즉 용모를 일컫는 말로 쓰이나 본래는 불교에서 나온 용어이다. 깨달음의 경지에서 나타나는 마음의 본성, 즉 참모습을 뜻한다.


12 명복[冥福]

죽은 뒤 저승에서 받는 복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많이 쓴다.


13 무진장[無盡藏]

엄청나게 많아 다함이 없는 상태

 · 양적 질적으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덕이 광대하여 다함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직역하면 ‘무진(無盡)’은 다함이 없다는 뜻이고 ‘장(藏)’은 창고이므로 ‘다함이 없는 창고’라는 뜻이 된다. 무진은 또한 잘 융화되어 서로 방해함이 없는 상태를 설명하는 말로, 원융무애(圓融無碍)와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유마경》〈불도품〉에서는 빈궁한 중생을 돕는 것은 무진장을 실천하는 것이며, 보살은 가난하고 궁한 자들에게 무진장을 나타내 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생기게 한다고 하였다. 불교에서는 이와 같이 다함이 없는 덕을 지니고 있음을 비유해 무진장이라 한다.


14 묵인[墨印]

"먹으로 새겨 두다"의 뜻으로, 먹 글로 전수받은 불법을 마음에 새긴다는 의미

 · 이는 여러 단계로 구분되는데, 부처님에게서 친히 수지불망(受持不忘)하는 단계, 고승에게서 여러 스님들과 함께 수지불망하는 단계, 중생과 함께 많은 스님에게서 듣는 단계 등으로 나뉜다.


15 불가사의[不可思議]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한 이치

 · 본래 불교에서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 또는 가르침을 뜻하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상태를 일컫기도 한다. 《화엄경》에 ‘부처의 지혜는 허공처럼 끝이 없고 그 법(法)인 몸은 불가사의하다’는 말이 나온다. 또 이 경전의 〈불가사의품(不可思議品)〉에 따르면 부처에게는 불국토[刹土], 청정한 원력[淨願], 종성(種姓), 출세(出世), 법신(法身), 음성, 지혜, 신력자재(神力自在), 무애주(無碍住), 해탈 등의 열 가지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 부처의 몸이나 지혜·가르침은 불가사의하여 중생의 몸으로는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이다.

                                                            2007. 11. 3. 難   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