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卍)
만(卍) 자는 사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으므로 사원을 상징하는 표시로 대중화되어 있다.
만(卍) 자는 만(萬)을 대신하여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이 "만"이라고 음역하는 이유일 것이다. 범어로는 Svastika(스바스티카)이며, 길상(吉祥), 유락(有樂), 덕상(德相) .행운(幸運), 경복(慶福) 등으로 그 유래를 살펴보면 비시나, 크리시나라는 신이 가슴에 달았던 것이 이 만(卍)자와 흡사하며, 인더스 문화 유물에서도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부처님 재세 이전에도 사람들이 숭상했던 신이나 이상적인 왕은 만(卍)자를 지니고 있었고, 불교의 자매교인 자이나교 계조의 가슴에도 만(卍)자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인도의 힌두교 사원에서도 볼 수 있고, 신들의 재단 중에도 만(卍) 자가 쓰여진 재단이 있는데, 힌두교 사원에서는 그 재단을 천신의 재단이라 한다.
만(卍)자는 부처님 당시 꼭 불교의 상징으로 정하여 쓴것은 아니며, 그 이전에도 길조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이 불교 전파에 따라 중국에서는 색바실저가(塞전悉底迦)라 음역되고, 만덕 원만한 모양(吉祥海雲相)으로서 부처님의 가슴에 그리고, 혹은 불심인(佛心印)이라고 설명한다. 또는 부처님의 발바닥(足跡) 65상 속에도 그려져 있다.
2. 원상(圓相)
원상(圓相) 또는 일원상(一圓相)이라 한다. 중생의 마음은 빛깔도 없고, 형상(形相)도 없고, 길고 짧고, 넓고 좁음을 표현할 수 없으나 마음의 평등한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둥근 원형 하나로 표상한 것이다.
흔히 선종(禪宗)에서 일원상을 많이 논함은 우주의 모든 근원이 일원상에 존재한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따라서 선승(禪僧)들도 이 원의 근본을 깨달아 각(覺)을 이루기 위하여 정진하고 또 정진한다.
또한 80~90년 전에 창종(創宗)된 원불교(圓佛敎) 종단에서는 일원상을 원불교의 상징으로 표기하고 있다.
둥근 원 셋이 삼각을 이루고 있는 이 모형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승단이 각각 분리되지 않고 항상 공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이표기는 불(佛). 법(法). 승(僧) 삼보를 가리키며, 삼보는 불교의 최고 보물을 말한다.
제일 위에 있는 원은 불(佛)을, 좌측에 있는 원은 부처님의 교리인 법(法)을, 우측에 있는 원은 불교의 승단으로 부처님 제자인 승(僧)을 뜻한다.
우리나라에는 삼보 사찰이 있다.
불보 사찰은 금강계단이 설해져 있는 경남 양산군 하북면 영추산 통도사(通度寺)로서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금란가사(金欄袈裟)가 봉안되어 있다.
법보 사찰은 모든 승려가 부처님의 교리와 승려의 계율(戒律)을 철저히 지키고 교법(敎法)에 어긋남이 없이 수행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 해인사(海印寺)이다. 철저한 승려 교육을 위한 선방과 강원이 있으며 부처님 말씀인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이 보존되어 있다. 경판(經板)은 81,214판이며 안팎으로 경이 새겨져 있고, 가로 70Cm, 세로23Cm의 경판 한면은 세로 23항이며 1항당 14자가 조각되어 있다. 장경판고는 국보 제 52호이다.
승보 사찰은 전남 승주군 송광면 조계산 송광사(松廣寺)이다. 이곳은 수많은 고승들이 수행한 장소이며, 부처님 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고, 보조국사(普照國師)를 비롯한 16국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불교기는 1950년 실론(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대회"에서 정식 승인되었으며 현재 세계 불교 국가의 불교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불교기의 5색의 가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5색의 세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영원 불멸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청색 :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부처님의 법을 구하며 살아 가는 힘을 의미하므로 정근(精槿)과 지혜를 뜻한다.
황색 : 찬란한 부처님의 몸의 빛과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의미하며 금강(金剛)의 지혜를 뜻한다.
적색 : 대자대비(大慈大悲)한 한 법을 닦아 항상 쉬지 않고 수행에 힘쓰는 자비(慈悲)와 정진(精進)을 뜻한다.
백색 :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악업과 번뇌를 없앤 청정(淸淨)의 지혜를 의미한다.
주황 : 수치스러움과 그릇된 길로의 꾀임에 잘 견디어 내는 인욕(忍辱)의 지혜를 뜻한다.
5. 법륜(法輪)
법륜은 범어 Dharmacakra(작흘라)를 음역한 것이다.
법륜 또는 윤보(輪寶)라 한는데, 부처님의 교법(敎法) 전륜성왕(專輪聖王)의 윤보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과 같아서 한 사람, 한 곳에 머물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 팔정도의 수행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이다.
부처님 당시 인도에서 임금의 상징이었으며. 임금의 보기(寶器)로 사용했다고 한다.
전륜왕이 전생의 복으로 범륜을 얻어 이 법륜을 굴릴때마다 땅을 평탄케하고 산악과 암석 등을 깨뜨려 부수며 악당을 물리쳐 여러 민족을 통일한다는 뜻이라 한다.
또 전륜성왕은 여러 나라 국토가 크고 작음에 따라서 금륜왕(金輪王). 은륜왕(銀輪王). 동륜왕(銅輪王). 철륜왕(鐵輪王).의 4종이 있고 윤봉에는 금륜(金輪) .은륜(銀輪). 동륜(銅輪). 철륜(鐵輪)이 잇다고 한다.
불교에서의 법륜은 팔정도(八正道) 수행으로 악을 물리치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데 쓰인다.
- 불교, 절(寺)에 대한 바른 이해 中에서 -
만자 그림의 파일이 손상되었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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