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살림
절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
· 산림(産林)이라고도 하지만 〈우리말 유래 사전〉에는 불교용어인 산림(山林)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산림은 절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말하며, 이 말이 절의 재산관리만이 아니라 일반 여염집의 재산을 관리하고 생활을 다잡는 일까지를 가리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절에서 살림을 맡은 스님은 원주라 해, 그 책임을 귀하게 여겼다.
19 색즉시공공즉시색 [色卽是空空卽是色]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중심사상을 이루고 있어 널리 알려진 말
·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중심사상을 이루고 있어 널리 알려진 말이다. 색(色)이란 형태가 있는 것, 대상(對象)을 형성하는 물질적인 것, 넓게는 대상 전반을 가리킨다. 첫구(句)는 색이란 모두 공(空)에 불과하다 하였고, 대상을 우리들은 어느 특정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은 그것은 광범한 연계(連繫) 위에서 그 때 그 때 대상으로서 나타나는 것일 뿐이며, 그 테두리를 벗어나면 이미 그것은 대상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하는 것이므로 그 대상에 언제까지나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구는 그와 같이 원래부터 집착할 수 없는 것을 우리들은 헛되이 대상으로 삼지만, 그것은 공이며 그 공은 고정성이 없는 것인데, 바로 여기에 인간의 현실(존재)이 있다고 설한다. 이것은 일체의 것, 즉 불교에서 말하는 오온(五蘊) 모두에 미치며, 대상(對象:色)뿐만 아니라 주관(主觀)의 여러 작용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20 시방세계 [十方世界]
불교에서 전세계를 가리키는 공간 구분개념
사방(四方:동 ·서 ·남 ·북), 사유(四維:북서 ·남서 ·남동 ·북동)와 상 ·하의 열 방향을 나타낸다. 시간의 구분인 삼세(三世:과거 ·현재 ·미래)까지를 통칭하여 전 우주를 가리키기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시방에 무수한 세계가 있으며, 그 안에는 수많은 부처가 두루 존재[通在]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시방삼세제불(十方三世諸佛)이라고 하면 전(全)시공간 속에 편재(遍在)하는 부처를 말한다.
21 10년공부 도로아미타불
오랫동안 공들여 해 온 일이 하루 아침에 허사가 되고 말았다는 말
· 십 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은 오랫동안 공들여 해 온 일이 하루 아침에 허사가 되고 말았다는 말이다. ‘십 년 공부 나무아미타불’이라고도 한다.
22 아귀(餓鬼)
목마름과 배고픔 등 고통으로 가득찬 세상에 사는 중생
· 탐욕이 많은 자가 사후에 떨어지는 생존상태로서, 불교에서 육도(六道:지옥·아귀·축생·修羅·인간·天) 중 하나인 아귀도에 있는 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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