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슬착지(右膝着地)란 말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경金剛經)에서 나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경金剛經)을 보면 32분 중 두 번째인 제2분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에서 이 우슬착지(右膝着地)가 나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잠시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금강경金剛經) 제이 선현기청분(第二 善現起請分)을 잠시 보면요.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 世尊..........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 세존..........
이렇게요.
이제 우리말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이 부분을 옮겨 보겠습니다.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웃옷을 바른쪽 어깨에 벗어 매고
바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 공경하면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우슬착지(右膝着地)에 대한 설명이 나왔군요.
얼마나 가슴 설레이는 장면이던지요.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에서 해공제일(解空第一)이신 수보리존자께옵서,
천 이백 오십명이나 되는 수 많은 스님들 사이에서 우뚝! 일어서셔서
부처님을 향하여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꿇어 앉으시고
합장(合掌)하시고 공경을 하셨다 하니 아마도
우슬착지(右膝着地)! 땅에 무릎을 꿇고도 모자라서
몸에 걸친 가사를 편단우견(偏袒右肩)! 오른 어깨에 벗어 매셨답니다.
그리고 그 자세로 지극하신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경을 하셨다니,
바로 우슬착지의 자세에서 부처님을 지극히 존경하는 마음으로
합장 반배(合掌 半拜)를 올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얼마나 가슴이 벅찬 모습인지요!
그리고도 모자라서 부처님께 이러한 찬탄을 바치십니다.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希有 世尊)..."
아마도 천 이백 오십 명의 모든 스님들께서도 수보리 존자와 같은 지극한 마음으로
수보리 존자와 동시에 마음 속으로 예경을 하셨을 것이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지......
우슬착지(右膝着地)란,
바로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왼쪽 무릎을 세운 채로 예를 올리거나,
그와 같은 자세로 앉는 것을 우슬착지(右膝着地)라고 한답니다.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기 때문에 '우슬착지'라 하지만,
피로할 때에는 왼쪽 무릎과 교대하여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에서 유래한 일반용어(6) - 아비규환, 야단법석, 아수라장, 외도 (0) | 2008.03.11 |
---|---|
불교 용어집(39) - 범음, 범천, 법계, 법공양........ (0) | 2008.03.11 |
장궤합장이란? (0) | 2008.03.10 |
불교 용어집(38) - 백화도인, 번뇌, 범망경 (0) | 2008.03.10 |
자신을 닦는 수행법 - 참선 (0) | 200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