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탱화
불교의 다불사상(多佛思想)에 근거하여 천불 또는 삼천불을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이다.
보통 사찰내의 천불전이나 삼천불전, 만불전에 봉안한다.
천불탱화는 과거천불, 현재천불, 미래천불을 각각 그리는 경우가 있고 삼천불을 함께 그릴 수도 있으며,
현재 천불만 그리는 경우도 있다.
현재의 현겁천불(賢劫千佛)을 주로 많이 묘사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법신(法身) · 보신(報身) · 화신(化身)의
삼신불(三身佛)과 오방불(五方佛)을 중심으로 하고 주위에 천불을 묘사하게 된다.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의 1754년(영조 30)에 그린 천불도는
그 대표적인 것으로 1폭에 250불씩 4폭으로 조성한 것이다.
또 충청남도 천안 광덕사의 삼천불탱화는 3폭에 각각 천불씩을 그린 것으로 1폭에 천불을 그리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관음탱화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이나 관음전의 후불탱화에는 주존이 관세음보살이 되고
그 협시로서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이 등장한다. 관음탱화 역시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모셔진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이나 관음전의 후불탱화에는
주존이 관세음보살이 되고 그 협시로서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이 등장한다.
관음상 역시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모셔지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성관음과 십일면관음, 천수천안관음 등을 들 수 있다.
머리에 쓴 보관에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는 대중적인 보살로
《무량수경》에서 아미타불의 좌협시보살로 등장한 관음이며,
우리나라 불화가운데 가장 많이 묘사되고 있는 형태이다.
성관음(聖觀音)은 온몸을 백의로 덮고 있거나 대체로 천의를 입고 있다.
또한 천의를 입은 위에 투명한 사라를 머리에만 덮기도 하고 전신에 너울처럼 덮은 경우도 있으며 보관을 쓰고 있다.
흰 옷을 입은 관음을 '백의관음(白衣觀音)'이라고 하는데
손에는 정병과 버들잎을 좌우로 들기도 하고 그 중의 하나만 들기도 하며, 보관에는 천광왕정주여래의 화불을 장엄한다.
십일면관음의 보관에는 11면의 얼굴이 묘사되어 있는데,
전후좌우 10면의 얼굴은 보살의 수행단계인 10지를 상징하고 맨 위의 얼굴은 부처님의 상호로서
부처님의 과위(果位)를 나타낸다. 인간의 재앙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인 구제의 의지를 담고 있는
천수천안관세음(千手千眼觀世音)은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음이라는 뜻으로
보통 18손이나 40손을 크게 표현하고 손이나 팔에 눈을 표현한다.
수월관음(水月觀音)은 남쪽 보타락가산의 바닷가에 거주한다는
《법화경》과 《화엄경》에서 유래한 보살로, 산호초가 있는 바닷가 바위굴 속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대안(對岸)에는 법을 묻는 동자 등이 있고, 버들가지를 꽂은 병과 쌍죽(雙竹)이 솟아 있는 광경을 묘사한 것이다.
주로 고려시대의 관음도에 많이 나타난다.
마두(馬頭)관음은 4면8비의 분노상으로 머리 위에 말의 머리를 표현하여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관음이며,
준지관음은 18비(臂)로 머리에 화불이 있는 관음이다.
여의륜관음(如意輪)은 밀교적 관음으로 미륵보살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마두 · 준지 · 여의륜관음은 별로 유행하지 않아 작품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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