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사찰 경내에서의 예절

難勝 2008. 3. 22. 04:33

특별한 일없이 불전에 들어가서 배회하거나 탑에 오르지 못하며

침을 아무 데나 뱉어서는 안된다. 신성한 성지이므로 조용해야

하며 신발을 끌거나 급히 걷거나 뛰지 못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잡담을 삼가 하여야 한다.


(2) 합장법


두 손바닥은 사이가 뜨지 않게 하고 손가락이 벌어지거나 팔꿈치

를 들어서도 안 된다. 머리와 목을 바로 하여 가슴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지게 하고 손끝은 코끝을 향하도록 하여 똑바

로 서야하며 숙여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마음을 통일하여 손안

에 집중시키도록 하며 선 채로 45도 내지 60도 각도로 몸을 공손

히 굽혀 반배하면 이것이 합장이다.


(3) 법당문 출입할 때의 예절


법당에 들어갈 때는 좌우 양쪽의 문으로 출입하여야 한다. 가운

데 문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이문은 조실스님이나 주지스님의

출입문이기 때문이다.

왼쪽문으로 들어갈 때에는 왼발이 먼저 들어가고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에는 오른발이 먼저 들어가고 나올 때도 마찬가지이다.

두 손을 포개어 가슴 앞에 붙이고 문 앞에 까지 가서 두 손으로

받들어 문을 열며 신을 나란히 벗어놓고 들어서서는 왼쪽 방향으

로 돌아서서 오른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두 손으로서 받들어 조용

히 닫는다. 그리고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선다.


(4) 법당 안에서의 예절


법당 안에서는 언제나 발꿈치를 들고 다녀야 하며 다른 신도가

예배할 때에 그 머리맡으로 지나가지 못한다. 문을 닫고는 부처

님을 향하여 합장반배하고 합장 한채로 부처님 앞으로 나간다.

오른손으로 초나 향을 잡고 왼손으로 받들어 꽂고 성냥을 켜서

붙인다. 향을 살라 올릴 때는 먼저 향을 향로 위에 가로 뉘어놓

고 불을 붙인 다음 오른 손으로 향을 쥐는데 불붙은 쪽을 위로

가게 한 후에 두 손으로 받들어 이마위로 올렸다가 가슴 앞쪽으

로 다시 내린 다음 왼손을 떼어 오른 손을 받치면서 향로에 꽂는

다. 다시 합장하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반배를 한 다음 합장한

채 뒷걸음으로 제자리에 돌아간다. 부처님을 정면에서 예배하는

것은 조실 스님이나 주지 스님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신도

는 큰스님이나 윗어른과 나란히 예배치 말고 멀리 떨어져서 예배

를 한다.


(5) 절을 하는 뜻과 공덕


마음이 어지럽고 약하며 탐심이나 진심이나 치심이 많은 사람이

라도 절을 계속하면 나쁜 마음이 일지 않고 마음이 가라앉으며

침착해지고 주의력이 집중되며 마음의 지혜가 열린다. 이때 형식

적으로만 해서 안되며 오직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정성으로 해야

한다.

절은 자신을 낮추는 아만심과 모든 삼악을 끊는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절은 기본적으로 '굴복무명 공경진성(屈伏無明 恭敬眞

性), 즉 '무명을 굴복시키고 참성품을 공경한다'는 의미가 있다.


(6) 절하는 법


법당에 들어가면서 반배를 한다음 오체투지의 절을 세번 거듭한

다. 물론 끝난 후 반배를 드린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오체투지

의 절법은 반배를 한 뒤 선 자세에서 두 무릎을 조용히 굽히면

서 합장한 손에서 왼손을 떼어 가슴에 붙이고 오른 손은 이마가

땅에 닿도록 온 몸을 엎드려야한다. 그리고 동시에 손을 뒤집어

손끝을 약간 위로 쳐들어서 부처님의 발을 받드는 것처럼 해야

하며 이때 오른 발을 밑에 왼발이 위에 가도록 발등을 얹어야 한

다.

일어날 때는 손을 다시 뒤집어 손바닥으로 땅을 짚으면서 왼손

이 먼저 앞가슴에 오도록 하며 오른손이 나중에 오면서 왼손과

붙여서 다시 합장이 되게 하면서 반대 동작으로 조용히 일어난

다.


*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아만과 교만을 물리쳐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과 삼보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최고의 공경법이다.

그리고, 몸과 마음을 다바쳐 귀의한다는 표현이다.

절은 기본적으로 '굴복무명 공경진성(屈伏無明 恭敬眞性),

즉 '무명을 굴복시키고 참성품을 공경한다'는 의미가 있다.


*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내포된 의미 *

찬탄삼보(讚歎三寶), 참회업장(懺悔業障), 권청(勸請), 수희(隨喜), 회향(廻向)



* 고두배(叩頭拜)=고두례(叩頭禮)=유원반배(唯願半拜)란,

마지막 절을 할 때는 고두배를 하게 되는데, 고두배란 삼배에 대

한 아쉬움의 표시이며, 지극한 존경심에 대한 여운적 표현이다.

일명 유원반배라고도 한다. 고두배는 절 마지막에 이마를 바닥에

서 떼고 난 후에 잠시 합장하고 바로 이마를 땅에 대고 양손을

올리며 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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