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탱화(10) 신중탱화

難勝 2008. 3. 29. 05:01

11. 신중탱화

신중탱화(神衆幀畵)는 '신장탱화(神將幀畵) '라고도 하는데

불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같은 경우 후불탱화(後佛幀畵)나 불상은 모시지 않더라도

 신중탱화만은 측면 벽에 봉안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신중을 모신 단(壇)을 신중단(神中壇) 이라 하며,

이는 신중들이 부처님의 퇴공(退供)을 받겠다는 원을 세웠기 때문이라 한다.


신중단(神中壇) 은 존상을 모시지 않고

동진보살이나 대범천왕, 제석천왕을 주존으로 한 탱화만을 모시는 경우가 보통이다.

신장탱화에 나타나는 신중(神衆)들의 형상은 실로 다양하다.

신장(神將)의 형상은 특성상 무사나 역사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얼굴 표정은 위엄에 차 있고 몸체나 몸짓은 매우 장엄하고 그 종류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어

불화 제작자들의 감성이 가장 잘 표현되고 있는 불교회화이다.


신중탱화(神衆幀畵)에 나타나는 존상은 1위, 3위, 39위에서 많게는 104위까지도 있다.

1위만 모신 경우 동진보살을, 3위를 모신 경우는 동진보살과 함께

호계대신과 복덕대신 혹은 도량신과 가람신, 산신과 용왕을 그리기도 한다.


신중탱화(神衆幀畵)는 두 축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그 경우 한 축에는 동진보살이 주존이 되고 다른 한 축에는 제석천왕이나 마혜수라천왕이 주존이 되기도 한다.

한편 104위와 같이 존상의 수가 많은 경우에는 거의 대예적금강이나 동진보살이 주존이 되고 있으며,

대범천왕과 제석천왕 혹은 대예적금강과 대범천, 제석천을 함께 주존으로 모신 탱화도 있다.

대예적금강은 여래의 화신이므로 화면정상의 높은 위치에 석가모니부처님의 화불로 표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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