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관음의 종류(4) - 마두관음

難勝 2008. 4. 16. 14:23

마두관음


머리에 마두(馬頭)를 이고있어 마두관음 마두명왕 이라 하며 대력지명왕 이라고 한역된다.

7세기중역에 한역된 [다라니집경]에 그 이름이 나타나는데 그뒤 유일한 독립경전으로

[성하여흘리박대위노왕립성대신험공양염송의궤법품]이 번역되었다.

고대 인도에서는 말을 신격화시킨 마신의 신앙이 강했는데

이러한 마신의 위력에 대한 힌앙이 마두 관음을 탄생시켰다고 본다.

마두관음은 무서운 분노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 자비를 본원으로 하는

관음보살의 성격과는 상반되는 것 같지만 의궤에 의하면 이보살은 분노의 형상으로

여러 가지 마장을 부수고 일륜이 되어 중생의 어두움을 비추고 고뇌를 단념시켜 준다고 한다.

그 뒤에 나타난 마두관음은 마두를 머리에 이고 있는 점에서 육도가운데

축생도를 장악하게 되며 특히 말 등 가축류를 보호 하는 보살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마두관음상이 발견된 예가 없어 그형상을 알수가 없지만

의궤의 기록이나 일본의 예로보아 3면2비, 3면4비,3면8비 또는 4면8비 등 여러 가지이며

정상에 마두가 안치된 것과 마두가 없이 분노의 상으로 표현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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