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관음의 종류(14) - 법기보살

難勝 2008. 5. 7. 08:47

법기보살:


-화엄경 보살주처품에 나오는 보살로 산스크리트명은 다르모가타(Dharmogata),

바로 법을 일으킨다는 뜻이다.그래서 법기 또는 법용(法涌)이라 했다.

그런데 반야계 경전에서도 이 보살이 등장하니 거기서의 이름은 담무갈(曇無竭)이다.

다르모가타의 음역이다.

구체적으로 [소품반야바라밀다경] 권10의 {살타파륜품(薩陀波侖品)}에서는

그가 동쪽 중향성(衆香城) 에서 머무르면서 법을 설한다 했다.

바로 그 중향성이 금강산에 실제로 존재한다. 만폭동의 마지막 폭포인 화룡담에서

내륙 산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백운대가 나오고

곧이어 높이 1천3백81m의 봉우리가 눈 앞을 가로 막는데

그것을 중향성이라 한다.[반야경]에 말하는 이곳이 법기보살이 머무는 거주처임이 분명하다.

법기보살은 반야의 법을 일으키는 보살임에 틀림없다.금강산의 숱한 사암에서는

법기보살을 좌상 혹은 입상의 형식으로 봉안했다는 사실이 기록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