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니야
(18)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우유도 짜 놓았습니다.
마히이 강변에서 처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내 움 막은 지붕이 덮이고 방에는 불이 켜졌
습니다.
그러니 신(神)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19) 스승은 대답했다. "나는 성내지 않고 마음의 완강한 미혹(迷惑)을 벗 어 버렸다.
마히이 강변에서 하룻밤을 쉬리라. 내 움 막(곧 자신)은 드러나고 탐욕의 불은 꺼져 버렸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0)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모기나 쇠파리도 없고, 소들은 늪에 우거진 풀을 뜯어 먹으며, 비가 와도 견디어낼 것입니
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1) 스승은 대답했다. "내 뗏목은 이미 잘 만들어져 있다.
거센 흐름에도 꺼떡없이 건너 벌써 피안(彼岸)에 이르렀으니,
이제 는 더 뗏목이 소용없노라.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 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2) 소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내 아내는 온순하고 음란하지 않습니다.
오래 함께 살아도 항상 내 마음에 듭니다. 그녀에게 그 어떤 나쁜 점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신 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23) 스승은 대답했다. "내 마음은 내게 순종하고 해탈해 있다.
오랜 수양 으로 잘 다스려졌다. 내게는 그 어떤 나쁜 점도 있 지 않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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