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전문의 이종호
● 눈이 좋아지려면? 당근
“눈이 나빠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적인 원인은 너무 무리하게 눈을 혹사시킨다는 점이에요. 이처럼 혹사시킨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녹황색 채소가 좋은데 그중에 당근은 시각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지요.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로돕신의 생산량이 저하되어 암흑적은 기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시력이 저하돼요. 당근이 눈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인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지요. 그런데 최근에는 당근이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어요. 당근에는 식품 중에서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영양제로 섭취하기보다는 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보통 당근은 요리에서 부재료로 사용하거나 혹은 주스로 갈아서 많이 먹는 편인데 당근은 기름과 함께 조리할 경우 베타카로틴의 섭취율이 60~70%로 높아져요. 따라서 볶음이나 튀김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데 껍질에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두껍게 깎지 않고 먹는 것이 바람직해요.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돕기 위해 집에서 주스를 만들 때 올리브유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흡수율을 2배 정도 높일 수 있어요.”
정신과 전문의 표진인
●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면? 참치
“좋은 식품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도 챙겨주지요. 우울한 기분을 없애고 예민해지는 심리적 증상을 완화하는 오메가-3는 생선에 가장 많이 들어 있어요. 오메가-3가 좋은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낯설게 느껴진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DHA와 EPA를 생각하면 돼요. 오메가-3에 많이 함유된 이 두 가지 성분은 뇌를 보호하는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데 혈중 수치가 높으면 기분을 좋아지게 하며 기억력을 높여 치매까지도 예방해줘요. 참치에는 오메가-3가 많고 올리브유에는 오메가-6가 많은데 보통 통조림 참치에는 참치와 올리브유가 모두 들어 있어 같이 섭취하면 좋아요. 단, 하루에 두 가지를 같이 섭취할 때는 오메가-3의 섭취량이 오메가-6보다 3배 정도 많아야 영양 밸런스가 맞고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참치는 참치회로 먹거나 통조림 참치를 이용해 쉽게 섭취할 수 있으므로 자주 요리에 활용해서 먹으면 마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