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스승은 대답했다. "믿음은 종자요,고행은 비이며, 지혜는 내 멍에와 호미,
부끄러움은 괭잇자루, 의지는 잡아 메는 새끼, 생각은 내 호미날과 작대기입니다.
(78) 몸을 근신하고 말을 조심하며,음식을 절제하여 과식하지 않습니다.
나는 진실을 김매는 것으로 삼고 있습니다. 유화(柔和)가 내 멍에를 떼어 놓습니다.
(79) 노력은 내 황소이어서 나를 안온의 경지로 실어다 줍니다.
물러남이 없이 앞으로 나아가 그곳에 이르면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80) 이 밭갈이는 이렇게 해서 이루어지고 단 이슬(甘露) 의 과보를 가져 오는 것입니다.
이런 농사를 지으면, 온갖 고뇌에서 풀려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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